일일디지털인쇄 대표 / 아라리라예술단 단장 황보 영

1. 시끄러운 세상
196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당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서 원조를 받았고,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에 장춘체육관을 지어주었다. 이런 우리나라가 이제는 반대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성장하여 지구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회의원들은 임기를 마친 대통령들을 줄줄이 교도소로 보내고, 임기 중에 있는 대통령까지 탄핵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국민의 1%가 17차례 이상 촛불시위 한 것을 앞세우며 국가를 분열시키고 패를 가르며 흠집을 내는 광경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참담함을 느낀다. 정치인은 정치학을 전공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을 텐데 왜 법관이나 변호사 등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이 국회의원 빼지를 달고 정치를 하는지 묻고 싶다. 정당정치를 한다면서 탄핵을 위해 탈당하여 도의적인 책임을 회피하는가 하면, 법의 판결이 공정성을 잃고 신뢰를 저버린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아프다. 이럴 바에는 빅 데이터를 가진 인공지능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정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정보기술(IT)의 발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말과 글을 가진 국가인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와있다. 대통령을 탄핵해놓고 서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정의감인가, 무조건 되고 보자는 것인가? 그들이 임기 중에 또다시 탄핵의 비운을 맞이할 지도 모를 일 아닌가. 정치적으로 시기와 질투, 패 가르기, 지역 골파기 등이 난무하면서도 무엇을 하자는 건지 서로 대통령만 되기 위해 표만 찍어 달라한다. 후보자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고, 미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국민의 생각을 한 번 모아보시기 바란다. 우리국민은 이합 집산하는 정치무리에 현혹되지 않고 스마트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에 국민으로서 통탄할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것도 외신 뉴스로 전하는 것이니 진짜일 것이다. 시진핑 주석을 점잖게 보았는데,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았으면 미중 정상 회담에서 이런 말을 하겠냐 싶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분들 중에 어느 한 분도 대들어 항의하는 일이 없으니, 이것은 더욱 통탄할 일이다. 정말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그 전에는 국회의원들이 패를 지어 중국에 몰려가 자국이 망해가는 것처럼 서슴지 않고 고해바치더니 이렇게 꼴 보기 싫은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분들에게 나라가 이 지경이 되건 말건 간에 표만 긁으러 다니니 이런 건은 귓전에 안 들리지요?

이제 정치는 물질적인 패권시대에서 정신적인 도덕시대로 바뀌어야한다. 이렇게 서로 반대적인 현상이 대립과 충돌하는 현 시국에 촛불과 태극기가 능사가 아니다. 심하면 전쟁까지도 일어날지 모른다. 특히 정치가들에 대한 국민들 불만은 매우 깊다. 쉽사리 해소되지 않으니 장기적으로 국민정서나 사회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혼란시대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바로 수많은 비리와 범죄 행위들이다.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극단적인 행동마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자기본위로 살아가기를 원하여 홀로시대가 되니 가족도, 친구도 없는 세상이 된다. 공통점은 진실과 사랑으로 대해주는 선지식 같은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홍익의 첫걸음이다. 홍익이란 성인의 말씀이 아니라 고조선 단군의 건국이념이다.

지금 대통령 후보들을 관찰해보면, 우리나라 100년 대계를 위한 결정적인 문제들을 정책팀에서 연구하고 발표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임기 중의 대통령을 탄핵으로 죽였으면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줄여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예전보다는 조금 낳아질 것이지만, 그러나 취임 후 2년이 지날 쯤이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경향이 나타나므로 결과적으로 보면 도톨이 키재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지성인들은 흔히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을 한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사회다.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꼭 대통령 될 욕심 대신에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 사회정화를 위해 정신혁명 운동을 하는 사회운동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업적이 될 텐데 대통령만 되려고 하는 것은 권력을 잡아야 자기 패거리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결론일 것이다.
 
잘못된 사회가 맞다. 정신문명시대의 정서학문보다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땅은 옛날에는 성자의 나라다. 성인이 인도하던 나라, 군자의 나라다. 이 땅의 토박이들은 ‘정(情) 문화’로 살아왔다. ‘정(情) 문화’란 맑고, 밝고, 고운 마음씨를 나누는 사회문화를 말한다. 여기에는 탐욕이나 극단적인 경쟁이 없고, 서로 타협과 양보가 가능하고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사회다. 방송국에서 정책토론을 하고나니 뒷담화가 더 시끄럽다. 자기편에게 대들었다고 신상모독적인 댓글과 욕설이 난무하는 깡패 같은 행위는 날이 갈수록 인간성만 더 타락시키는 이분법적인 논리로만 치닫게 될 것이다. 대통령 후보 정책팀들은 자기들의 실천 가능한 공약의 연구는 뒷전이고 상대편을 긁어내려는 꼼수만 연구하는 것 같다.

2. 가족, 스승 좋은 인연 돌아보자 
오월! 생각하면 마음이 바빠진다. 그동안 잘 살아왔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불평불만으로 시간을 낭비한 건 아닌지,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생각이 복잡해진다. 내가 지고 있는 크고 작은 짐들이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무겁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남들도 비슷할 건데 말이다. 그럴 때마다 생각 청소를 하게 된다. 불필요한 생각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결국 결론은 다시 시작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이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보자. 그러면 내일은 새날이 올 테니까.

3. 4차 문화혁명을 준비하자!
4차 산업혁명은 팔다리(손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앞으로는 놀이문화가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문화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 문화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문화, 마음(心)이 아니라 머리(首)로 하는 가상세계가 아닐까 생각해볼 수도 있다. 물질과 정신,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현재 기술로는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사람처럼 생각하거나 감정을 느끼는 건 불가능하다.” 정말 그럴까? 이건 인공지능이 뭔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감정표현을 위한 알고리즘이 우리말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신(神)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경쟁자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것을 알면 마음이 좋은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론 벌을 즐긴다면 할 말은 없다. 이것을 오행(五行)의 관점에 설명을 할 수도 있다. 오행이란 머리에서 나왔다가 머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사상적 이론이다. 이는 우리 몸을 통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목이 5개가 있다. 각각 2개씩의 팔목과 발목, 그리고 머리로 가는 목을 합쳐 다섯 개이다. 마지막이 목을 거쳐 머리로 가는 것이다. 이를 앞의 마음과 머리를 가지고 설명하면 마음을 거쳐 머리로 가는 것이다. 가운데 중(中)의 세로획이 바로 인간의 목을 의미한다. 왜 조물주가 직립보행을 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와 인공지능의 융합이면! 4차 문화혁명 알고리즘, 여러 장르들이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문화콘텐츠는 우리 것이 제일이다. 우리는 장소, 계절, 밤낮, 개인, 단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집단무의식 장단에 소리하고 개인과 단체 자연을 배려하는 생활예술이 가진 가치관이 먹고 입는 준비, 태어나서 돌아가기까지도 함께 즐기고 품앗이로 역어져있다. 뉴스메이커 매월마다 생활민속예술의미, 이번에는 상모와 택견을 찾아 소개한다.       

4. 우리의 예술 상모돌리기(12발)
상모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결국은 한자의 의미를 좇아서 풀이를 해야 한다. 상모(象毛), 코끼리가 불교국가에서는 신성시 되는 동물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나름 쉽게 풀이할 수 있다. 코끼리란 코를 끼는 것을 말한다. 인도에서 여자들이 코걸이를 하는 이유가 바로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신에게 걸기 위한 것이다. 다른 말로 신을 만나는 접신이라 해도 된다. 실제로 한자 상(象)의 의미도 그런 것이다. 물론 털을 의미하는 모(毛)자는 신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우리가 상모를 돌린다고 한다. 이 때 돌리는 이유는 빨리 어려운 세상이 지나갔으면 하는 염원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 어려움이란 바로 12고개로 표현되는 어려움이다. 특히 12발 상모를 사용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 12라는 의미 속에는 하루를 12시간으로 한다거나 1년을 12달로 나누는 의미와 12지지를 담고 있다.

5. 택견
택견의 어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말이 만들어진 바른 소리의 원리를 알면 의외로 쉽게 풀이할 수 있다. 특히 한자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을 볼 때 순수한 우리말임은 확실하다.

여기서 우선 택견이냐 탁견이냐에 대해서는 어느 것을 선택하든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발차기가 주된 동작임에도 한자로 '손으로 두드리다'의 의미인 수박(手搏)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손으로 치는 의성어로 '탁'이라는 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볼 때 '탁견'이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옛날 훈민정음과 같은 표음문자가 없을 때, 소리를 표현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의 하나로 이해를 하면 된다. 여기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고(故) 송덕기 옹이 '탁견이라 하고, 탁견하는 사람을 택견꾼이라 부른다.'고 증언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바로 '탁'에서 '택'으로 소리가 변화한 것은 모음 이(ㅣ)가 보태진 것으로, 이는 바로 사람을 지칭할 때 추가되는 소리기 때문이다. 한편 '택'이라는 소리는 경상도지방의 방언에서 '턱'의 의미로 쓰인다. 이 두 개의 소리에서 차이점은 모음이 다른 정도다. 소리로 보면 티(ㅌ)으로 시작해서 밭침 기역(ㄱ)으로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 혹은 '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소리, '견'은 두 번 걸고 나간다는 뜻으로 '견주다'의 뿌리 말과 의미가 같다. 그래서 택견의 의미는 마지막에 견주어 봄으로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쁜지, 어느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을 가르치려는 의도의 무술 혹은 놀이라 할 수 있다. 힘의 예술로 보면 서로 견주어 봄으로써 상대의 내공을 아는 것이고, 올림픽 정신으로도 볼 수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