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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놓칠 수 없는 축제 현장 속으로
거리극부터 아이돌 페스티벌까지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2017년 05월 08일 (월) 02:03:08 신세영 기자 syshin@newsmaker.or.kr

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이기보다는 축제의 달이다. 싱그러운 봄을 맞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다양한 예술과 역사, 갖가지 공연과 음식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의정부음악극축제,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세종페스티벌ㆍ서울뮤직위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춘천마임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주제도 다양한 각종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통해 내안의 감성을 깨워보자.

신세영 기자 syshin@

거리가 즐거운 공연장으로…‘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5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2005년 시작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 세계 76개 공연 팀이 참가하며, 개·폐막 프로그램을 비롯해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1편, 국제 교류작 3편, 거리예술플랫폼 7편 등 총 1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식참가작 중 해외작은 거리예술 트렌드를, 국내작은 거리예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 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_안산리서치(개막작)_창작그룹 노니_안安寧녕2017
개막프로그램은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2017’이다. 파쿠르, 저글링, 타악, 불꽃 등을 함께 선보이는 시민 참여형 길놀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어지는 안산 시민의 삶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화합하길 바라는 의미를 갖는다. 폐막프로그램은 총 3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이탈리아 극단 노그래비티포몽스의 고공줄타기 ‘길 위에서(TRK#1)’다. 공연자는 인생의 길로 비유된 16m 높이의 긴 줄을 건넌다. 이어 예술불꽃 화(花, 火)랑&까르나비에의 ‘길&Passage:새로운 여정’으로, 불꽃을 따라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동하는 퍼레이드형 공연이다. 삶과 죽음을 길(Passage) 위의 여정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은 안산에 위치한 서울예술대학교와 전국에서 모여든 풍물패들이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이 펼치는 ‘대동 연희’는 한국음악, 연희, 봉산탈춤, 풍물난장 등으로 광장에 모인 시민을 소외와 배제가 아닌 대동(大同)으로 이끈다. 공식참가작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작품이 있다.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2017’로,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순례길을 걷는다. 축제는 3일이지만, 250여 차례의 공연과 1,500여 명의 예술가, 500여 명의 스태프들,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 관객들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또, 개막에 앞서 3일 간 프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양해진 레퍼토리로 무장,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017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에 접어든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오페라단과 음악인에게 안정적인 공연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한자리에 모여 오페라계 발전과 오페라 장르의 중흥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개최되는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다. 특히 민간 오페라단의 참여를 지원하여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적이다. 올해는 무악오페라 ‘토스카’, 노블아트오페라단 ‘자명고’, 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와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가 오페라극장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하트뮤직의 ‘고집불통 옹’, 그랜드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봄봄’과 ‘아리랑 난장굿’이 소극장 오페라를 선보인다.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해 8월에 공동오디션을 개최하고 ‘자명고’,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의 주요배역을 캐스팅하며 올해의 페스티벌에 대한 음악계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자유소극장에서는 우리 소설의 해학과 풍자를 음악적 색채로 잘 담아낸 두 편의 창작 오페라가 자유소극장에서 개최되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는 오페라갈라 콘서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특별무대로 구성된다. 대중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오페라로 만날 수 있다.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오페라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팟캐스트를 통해 만나본다. 팟캐스트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와 예술의전당 블로그 등을 통해 8회분이 방송된다. 성악가 전준한(Bass)이 직접 요리한 이태리요리와 함께 오페라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색(二色)토크’도 마련돼 있다. 페스티벌 참가 공연을 예매한 사람 중 신청자를 선정해 핫플레이스인 상수동 &스페이스에서 5월 11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 한자리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12회를 맞이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eoul Spring Festival of Chamber Music, 이하 SSF)가 5월 14~28일 윤보선 고택,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에서 총 16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의 주제는 ‘아시아’로,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음악가들 위주로 아시아 작곡가들의 곡을 포함한 여러 실내악을 드려준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바흐, 슈베르트 등의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 레퍼토리에서부터 강석희, 브라이트 솅, 카르크-엘레르트, 리핑 왕, 호소카와, 타케미츠 등의 아시아 출신 작곡가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16개의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축제를 지켜온 강동석 예술감독과 조영창, 김영호, 김상진을 비롯해 아키코 스와나이, 오펠리 가이야르, 초량 린, 츠요시 츠츠미, 사 첸, 마티어 듀푸르 등의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여기에 김지연, 김정원, 박종훈, 문지영, 선우예권, 노부스콰르텟, 김봄소리, 최나경, 장유진, 이한나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모여 아름다운 실내악을 수놓는다. 이번 SSF에서는 클래식 음악회에서 보기 힘든 피아노 즉흥연주를 들을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카롤 베파는 5월 20일, 21일 각각 찰리 채플린의 ‘이민자’와 무르나우 감독의 무성영화 ‘일출’을 상영하면서 즉흥연주를 한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실내악은 어렵지 않다. 편견 없이 축제에 와서 음악을 감상하면 된다. 멋진 음악과 훌륭한 음악가들이 모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지는 실내악은 그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야외서 만나는 스탠딩 콘서트 ‘세종페스티벌ㆍ서울뮤직위크’
▲ 아마도이자람밴드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사장)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야외 특별무대, 세종예술아카데미 등에서 ‘세종페스티벌ㆍ서울뮤직위크’를 진행한다. 2017 서울시 지역특성문화사업 민간축제로 선정된 서울뮤직위크(이정헌 총감독)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팝, 월드뮤직, 재즈, 록, 국악,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의 무대가 광화문을 뜨겁게 달군다. 해외 유명 축제 음악감독들을 초청,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축제에 참여할 35팀의 국내뮤지션과 22팀의 해외뮤지션 등 총 57팀을 선정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국내 뮤지션으로는 3호선 버터플라이, 아시안 체어샷, 아마도 이자람 밴드, 요조, 커먼그라운드, 최성호특이점, 이한얼 트리오, 권송희 판소리 랩, 김용우, 더튠,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강허달림, 김사월ㆍ김해원, 서사무엘, 김반장과 윈디시티,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이다.

해외 뮤지션으로는 프랑스, 러시아, 영국, 콜롬비아, 세르비아, 브라질, 아이티 등 각 나라별 특징적인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팀이 출연한다. 특히 핀란드, 아르메니아, 영국의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멤버들이 모여 파워풀하면서도 고요한 조화의 음악을 선보이는 산스(SANS),  2013년 최고의 브라질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한 제니퍼 수우자(Jennifer Souza), 아이티 출신으로 아프로 라틴 요소, 프로비트, 레게와 힙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복스삼부(Vox Sambu), 칠레의 베이스 거장 에르네스토 홀만(Eernesto Holman)이 주목할 아티스트이다. 기존 클래식 감상 강좌 공간으로 활용되던 세종예술아카데미도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재즈클럽으로 변신한다. 3일간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국악, 재즈, 레게 뮤지션들이 꾸미는 ‘미드나잇 쇼케이스’를 통해 3일간 끊임없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세종문화회관 야외 축제와 차별화해 세종문화회관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 실시간 공연 영상 중계 기술이 활용된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벽면, 대극장 외벽, 엠씨어터 전광판을 활용하고 4대의 중계 카메라, 첨단 VJ 장비를 활용하여 입체적이고 스펙터클한 무대로 꾸며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 스탠딩 콘서트로 진행된다.

봄날의 재즈 향연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 서울재즈페스티벌
영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은 재즈에 대해 “그냥 듣는 음악이 아니다. 연주자들의 치열한 충돌과 타협이 들어 있어 매우 열정적이다”고 정의한다. 봄날의 재즈 향연 ‘제 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이 5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2007년 첫 회를 시작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인지도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순수 창작 뮤직 축제로, 매해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완성도 높은 공연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의 관계자는 “올해는 10회를 넘어 11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수준 높은 문화 컨텐츠를 선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라인업에는 최근 신보를 발표한 자미로콰이를 비롯해 다이안 리브스, 타워 오브 파워, 팻 마티노, 스탠리 클락 밴드 등의 거장과 현 재즈계의 보석 같은 존재로 평가 받는 세실 맥로린 살반트와 아비샤이 코헨, 니바디가 참여한다. 또 트렌디한 감성으로 전세계 팬들의 열광을 받고 있는 혼네, 리앤 라 하바스, 크리스토퍼. 에픽하이와 넬, 지용, 자이언티, 지코, 크러쉬, 비와이, 루시드폴 퀸텟, 십센치, 존 박, 로이킴, 두번째 달, 고상지 등이 포함돼 있다. 첫 내한공연을 펼치게 될 재즈밴드 니바디는 2001년에 결성됐으며, 아티스트들이 열광하는 세계적인 밴드로 알려져 있다. 천재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내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사운드와 혀를 내두르게 하는 즉흥 연주력은 라이브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 최초 아이돌 페스티벌 ‘아이돌콘(idolCON)’
대한민국 최초 아이돌 페스티벌 ‘아이돌콘(idolCON)’이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idolCON’ 라인업에 따르면, 60분 동안 한 팀의 라이브 토크쇼를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토크 콘서트’에 블락비 바스타즈, 비원에이포(B1A4), 오마이걸, 데이식스(DAY6), 구구단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아이돌과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체험 컨벤션에는 보이그룹 크나큰, 임팩트, 바시티, 엠브이피(MVP), 더 킹, 마스크, 소년24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걸그룹 에이프릴, 드림캐쳐, 베리굿, 모모랜드, 에이디이(A.De), 하이틴, 보컬그룹 브로맨스(VROMANCE) 등 K팝씬의 유망 아이돌들과 솔로 뮤지션 앤씨아(NC.A) 등이 출연한다. 동시에, S.I.S, G9, 블랙맘바, 데이데이, P.O.P 등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들이 ‘idolCON’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으로,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리이다. ‘idolCON’의 체험 컨벤션은 팬사인회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신곡 홍보 스테이지인 ‘미니라이브’, 팬들의 사연 및 고민을 아이돌이 직접 읽고 해결해주는 ‘보이는 라디오’와 ‘고민 상담쇼’ 등 아이돌과 관객들이 보다 친밀하게 소통하며 오직 ‘idolCON’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의 오디션 성공 후기도 듣고, 관객들의 재능과 끼를 뽐낼 수 있는 ‘밀착 오디션’,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아이돌 출신 보컬트레이너로 화제를 모은 ‘장진영의 보컬 레슨’, 박재범과의 댄스 협업으로 유명한 ‘원밀리언댄스’ 소속 안무가 이지현의 ‘아이돌 포인트 안무 레슨’ 등 아이돌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마련된다. ‘idolCON’은 아이돌과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로 간의 친목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신인 아이돌들에게는 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는 ‘스타 아이돌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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