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쁜 직장생활부터 가족, 친구, 그리고 직장 안에서의 사람과의 관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몸과 마음을 치유 받고 싶어 한다. 젊은 층에서 시작된 ‘힐링’ 열풍이 이제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며 확산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전주의 ‘공덕마을’이다. 이정교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 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현대인들의 ‘힐링 스페이스’로 자리매김
최근 전주 공덕마을은 바쁜 현대인들이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페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산세가 좋고 물이 맑아 홀로되신 어르신이 적어 부부가 오랫동안 함께 장수하는 건강마을로 알려진 이곳은 전주지역에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 이정교 위원장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청정지역에 자리한 이곳은 서당골 골짜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와 주변의 산이 병풍처럼 주변을 둘러싸 ‘시민의 숲’으로 일컬어진다. 이정교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 위원장은 “공덕마을은 마을 이름처럼 이웃 간 정이 돈독하며 마을 주민들의 후덕한 인심으로 큰 사고와 재앙 없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평화로운 마을”이라며 “전국 최초의 과수원이 조성되어 마을에는 복숭아 과원을 이루는 아름다운 마을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2012년 전북 향토산업마을로 선정된 공덕마을은 현재 마을 주민이 힘을 합쳐 된장·고추장·간장 등 발효 식품을 산업화하고, 생산-가공-관광과 연계하는 6차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2005년부터 농촌 건강장수마을이라는 타이틀로 탐방객들에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전주 복숭아와 감을 활용한 체험과 편백나무 숲 걷기, 자연에 서식하는 곤충 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을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공덕마을의 변화를 선봉에서 끌어온 이정교 위원장은 “도시인들에게도 천혜의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생활공간을 제공해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도시인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 행사, 주민과 도시인들이 함께하는 마을 농산물 수확 체험, 그리고 전주한옥마을과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확충 운영하여 우수마을 롤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덕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고 있는 이정교 위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마을 대표를 맡아 ‘전주 시민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역 특산물 판로개척, 향토자원 발굴 등에 힘써왔다.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는 물론 전주 공덕마을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함이었다. 이정교 위원장은 “앞으로 도시인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 행사, 주민과 도시인들이 함께 마을 농산물 수확 체험, 전주 한옥마을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확충 운영해 우수마을의 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을산업 활성화의 모범적 운영사례
10여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마을의 일꾼인 통장으로 활동했던 이정교 위원장은 지난 2005년 공덕마을이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면서 마을 대표로 선임됐다. 그간의 마을의 발전을 위해 이정교 위원장의 쏟은 열정과 노력을 마을 주민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다. 위원장 선임 이후 그는 시민들의 휴게공간이 될 ‘전주시민의 숲 가꾸기’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등 마을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현재 공덕마을은 전통마을 공동체 의식을 지킴과 동시에 마을산업 활성화를 통해 마을 전체의 경쟁력을 키운 모범적 운영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이정교 위원장은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의식이 바로 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소득증대도 이루어 낼 수 있다”며 “편백나무 숲과 복숭아꽃 그리고 보존되고 있는 곤충 등 마을의 잠재력 있는 향토자원을 분석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많은 이들의 휴식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