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도 그만큼 커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 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전자상거래 999조원 규모로 성장하였고, 한국소비자보호원 자료에 의하면 기업과 소비자 간 부문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9조64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아이비티케이알(안유백 대표)이 전자상거래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접수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는 총 4467건으로 전년에 비해 400여건이나 늘어났다. 전자상거래 피해는 2010년 이후 매년 4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피해 증가에 대해 스마트폰 보급과 소셜커머스 확산 등으로 인터넷 환경은 급변하는데 이를 규제할 관계 법령은 시장의 변화속도를 못 따라 간다는 지적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더치트사이트에 피해등록한 소비자 피해사례는 3년간 약 9만 6천건의 누적DB가 등록되고 있다.  사실조사에서 소비자원은 소비자원에 신고된 건수만을 통계로 하고 있다. 그 사실관계는 2013. 3월경 발생된 에스크로의 허점을 노린 사고에서 확인되는데 이 에스크로 사고도 약600여명의 11억 피해가 이미 보도된 바 있다. 한편 최근 알라딘티켓 운영자부부 자살사건의 피해자 모임에서도 상당한 피해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세계 최초 후지급 결제 플랫폼 시스템 ‘아하페이’ 개발
(주)아이비티케이알이 전자상거래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아이비티케이알은 인터넷 쇼핑몰의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의 거래안정성과 환불편의성을 높인 후지급 전자결제시스템 ‘아하페이(Ahapay)’를 개발, 출시했다. 원천기반 특허로 상용화된 아하페이는 세계 최초의 후지급 결제 플랫폼 시스템으로, 전자상거래 대금결제 지원용 ‘전자금융게이트웨이’다. 안유백 아이비티케이알 대표는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에서 본인 계좌의 현금을 신용으로 물품을 주문하고 물품을 받은 뒤 이상이 없을 때 물품 대금을 판매자에게 후지급 정산지급 되도록 하는 신개념 안전거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아하페이’의 개발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지난 1990년대 후반 벤처붐이 한창일 때 그는 오픈 쇼핑몰 형태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많은 개발 인력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받기 전에 대금을 지급하는 대금 결제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대금 결제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대금을 관리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금융사고의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 결국 안 대표는 대금 결제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사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성은 현재의 대금 결제 시스템에도 여전히 노출되어 있으며, 이미 안전가입 의무화 된 에스크로에서도 허점에 노출되어 피해자만 600명이 넘고, 금액은 11억이 넘는다고 보도된 바 있다. 전자상거래상에서 각종 소비자의 피해는 이러한 대금 결제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그 원인이 비롯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13년이라는 긴 연구기간을 거쳐 ‘아하페이’를 개발, 출시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은 판매자와 소비자의 비대면 원격상품 거래 시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대금 결제를 먼저 진행하고 상품을 공급하지 않아 소비자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아하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 분쟁과 불만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하페이 서비스는 반품, 환급 및 취소의 경우 배송업체가 소비자로부터 물품을 회수한다고 확인한 판매자의 동의만 있으면 전자채권이 즉시 해제되어 본인 계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아하페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품판매 관리의 효율성과 잠재적인 위험성 관리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되어 판매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터넷 쇼핑몰의 결제사고 발생 우려가 크게 줄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뿐만 아니라 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communication 으로 더욱 적극적인 거래활동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규모 있게 성장하며, 신규 IT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부 차원의 벤처기업 장려 위한 제도적 지원 마련되어야

▲ 인터넷 쇼핑몰의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의 거래안정성과 환불편의성을 높인 후지급 전자결제시스템 ‘아하페이(Ahapay)’

안유백 대표가 깨끗한 전자상거래 문화를 선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2010년 벤처기업 인증 획득 후 사업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차, 기초 자본금이 없는 벤처기업은 생명력이 짧다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혔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안 대표는 제품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한 결과 아이비티케이알의 사업은 점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협력계약을, 대구은행, 전북은행과는 제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국내 다수의 기업과도 MOU를 체결하며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안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장려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상품의 개발목적과 상품 공급에 따른 사회적 기대효과, 보유기술의 경쟁력 등이 주요 검토대상이 되어야 하고, 전폭적인 제도적 정비 지원과 현실적인 뒷받침, 기존 시장에서 벤처기업에게 현실적인 상생의 기회를 주어야 모든 벤처창업자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한국보다 늦게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중국은 18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잘 만들어진 SW기술 하나가 국가의 미래이자 후손들의 미래다”며 “물질만능이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라 좋은 기술과 올바른 생각들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