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업계에서는 최근 1~2년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내세운 업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담 기자 hyd@

실제로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무한’ 혹은 ‘리필’, ‘뷔페’를 내세운 곳은 20여개 브랜드에 달한다. 상호에 직접적으로 무한리필을 내세우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비슷한 성격의 외식 브랜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 가벼워진 지갑 사정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식당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초밥, 피자, 스테이크 등 그 메뉴 또한 다양하다. 하지만 가성비에 힘입어 당장은 무한리필 매장들이 항상 북적이며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지속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점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될 수밖에 없다.

엄선된 재료로 최고의 맛 선사

▲ 조성윤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등마루정육식당은 셀프 운영방식의 고기 무한리필식당으로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등촌역)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차돌박이, 우삼겹, 목살, 삼겹살, 양념갈비, 쏘세지, 김치찌개, 라면사리 세트를 1인당 9,900원에 즐길 수 있다. 처음 삼겹살부터 시작된 등마루정육식당의 무한리필은 차츰 그 메뉴를 늘려가면서 ‘진정한 무한리필’이라는 호평 속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조성

윤 대표가 직접 육절기를 이용해 정형작업을 하기에 육즙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싱싱하고 다양한 야채와 곁들여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성윤 등마루정육식당 대표는 “등마루정육식당은 중간유통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직접 고기를 들여와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자 셀프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등마루정육식당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무한리필 세트는 물론 국내산 생삼겹과 갈비살, 생등심, 토시살 각각 9,900원에 제공한다. 여기에 고기 200그램과 공기밥, 김치찌개 1인당 6,000원의 저렴한 점심메뉴,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한 먹태세트까지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아 맛과 영양면에서 탁월한 음식을 언제든지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모든 음식을 영양과 맛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만들기 때문에 고객들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조성윤 대표는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맛을 드리기 위해 엄선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며 제공되는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값비싼 초음파 기계를 구입해 초음파를 이용해 야채를 농약성분이나 불순물 99%를 제거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지역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헌혈 수급이 줄어들고 음식과 생필품을 함께 나누는 기부문화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갈수록 인정과 온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등마루정육식당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청소년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고 한 달에 한 번 휴무날에는 100~300여 명의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했었다. 가출 청소년 쉼터에 고기를 제공하고 또한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차상위계층과 편부모 가정에 주기적으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 요양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경로당 음식 무료봉사 등도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 조성윤 등마루 정육식당 대표는 “가격이 저렴해도 맛은 최고임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어 한 번 찾은 고객은 단골이 된다”며 “앞으로도 수익이 나면 고객과 사회에 환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