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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마치고 교단으로 돌아가다
2013년 05월 02일 (목) 16:33:0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국가 및 지역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초석이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꿈과 끼를 키우려면 교사부터 먼저 꿈과 끼를 가져야 하고 행복해야 가능하다. 때문에 행복교육을 이끄는 주체일 수 있는 교사가 자부심과 열정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현장형 교육행정가로 교육 행정의 중추적 역할 수행
   
▲ 교육행정과 현장 교육자로서 평생을 바쳐왔던 이대영 교장은 최근 교육감 권한대행을 마치고 교단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교육에 대한 해법은 학교현장에 있다. 학교장 책임 하에 학교가 운영되도록 각종 교육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교육감 한 사람이 자신만의 소신이나 철학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한 사람의 의지로 서울교육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모든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서울교육을 이끌어 가야 한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마치고 서초고등학교장으로 부임한 이대영 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영 교장은 평교사 신분으로 수도 서울의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감 권한대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 2011년부터 서울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던 중 곽노현 교육감이 구속되자 두 차례나 권한대행을 맡아 큰 혼란에 빠질 뻔 했던 서울 교육을 지켜냈다. 공주사범대학교에서 생물교육을 전공하고 20여 년 동안 서울지역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쳤으며, 교사시절 EBS스타강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던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장학사와 학교혁신팀장, 공보담당장학관으로 근무했으며,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홍보담당관, 대변인, 2011년 10월부터는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이후 교육감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교육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시절, 충분한 논의와 각계각층의 사회적 합의를 중시해 그 결과 교육정책에 상호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만큼은 이념의 편향됨이 없이 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대영 교장은 “국민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교육 부문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정보의 차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전을 해소시켜야 한다”면서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편향되지 않는 정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행정과 현장 교육자로서 평생을 바쳐왔던 그는 최근 교육감 권한대행을 마치고 교단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보통 교육 행정의 요직을 거친 인물들은 더 높은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대영 교장은 “장학사 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떠난 지 13년 만의 귀환”이라며 “오랜 여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설렘이 이런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인성교육과 진로·진학지도에 중점을 둔 특화된 사업 추진
최근 학교로 돌아온 이대영 교장은 나날이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꿔왔던 교사의 꿈을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인성교육과 진로 진학지도 등을 ‘서초 교육’의 핵심 목표로 삼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문·예·체 교육과 독서 활동을 활성화 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학교가 직접 나서서 진로·진학분야 전문가들을 학교울타리 안으로 불러들여 진로와 진학에 대한 노하우와 컨설팅을 선생님,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이수시킬 계획이다. 현재 어느 학교에서도 실시하지 않는 특화된 사업으로 학보모와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사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폭발적인 호응이 일고 있다. 이로써 학부모와 학생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어서 사교육시장에 의존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습의욕 또한 신장될 것이다. 학교는 행복한 자신을 꿈꾸는 가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다. 사교육시장을 찾아야만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확실한 진로·진학서비스를 학교 울타리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엄마 수다방’(가칭)과 같은 열린 여론 공간을 만들어 학부모들이 편하게 학교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넝쿨장미 등 각종 화훼류를 심어서 아름다운 학교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더가 아닌 아이디어이스트, 리더십보다는 아이디어십을 지향하고 있는 이대영 교장은 “아이디어십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자신감과 열정을 회복하도록 돕고, 일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여 즐겁고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능력”이라며 “지시나 통제, 감독의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리더십을 뛰어넘어 조직의 효율성이 극대화 되도록 지원·조장해주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성도 실력이다.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인성, 창의성, 근면성도 함께 평가될 수 있도록 학교 성적표를 바꾸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며 “구성원들을 지켜봐주고 격려하며 함께 보듬는 아이디어이스트로서의 교장이 되고 싶다. 나를 중심에 놓기보다 우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며 학교를 경영한다면 우리 학교를 선호학교로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

이대영 서초고등학교장의 교육비전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교육
*성적 부진이 실패자로 인식되지 않는 교육
*각자가 일등이라고 느낄 수 있는 교육, 각자의 에너지원을 찾아주는 교육
*개인의 어떠한 특성도 훌륭한 직업인이 될 수 있는 교육
*정신과 육체, 감성 모두를 발달시킬 수 있는 교육
*각자가 다르다는 것이 존중되는 교육
*보살핌과 훌륭한 사회적응을 위한 예방주사가 되는 교육
*공정하고 다양한 경쟁방법 및 선발방법을 통해 억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교육
*학생, 교사, 부모가 서로 소통하고 상호 존중을 통한 인성교육
*교육의 양극화가 사회의 양극화가 되지 않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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