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 전까지 인성 교육은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의 확산,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성적과 스펙에 밀려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 학교 교육과 학원 교육이 교육의 전부가 되어버린 까닭이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교육계에서는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이 학업이나 진로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인성교육과 자연, 농촌이 어우러진 공간 조성

▲ 김낙원 대표

강화도 국화리마을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수수팜 챌린지 캠프는 21세기 융합형 인성체험장이다. 진달래가 만발하는 고려산 평화생태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긍정, 소통, 단결, 효 등의 핵심 인성 덕목을 직여의 농촌, 역사문화자원과 융합하여 21세기에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 캠프장이다.

김낙원 국화리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수수팜 챌린지 캠프는 수수공원, 수수미로, 수수달인마당 등 5,000여 평의 수수테마 체험장과 연꽃마당, 선사마당, 오련지 마당과 고종홍릉, 청련사 체험 등을 통해 인성덕목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수팜 챌린지 캠프의 프로그램 진행은 15년 경력의 인성교육 전문 강사의 노하우를 통해 쉽게 배우고 즐겁게 활동하며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깨알토크-미션체험활동-공감토크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선아 강사는  현재 (사)대한웅변인협회 교육실장으로
스피치,리더십,소통강의를 하고 있으며, 전국 웅변스피치대외 심사위원, 수석 선거연설원등 역임하고 있다.

전국웅변스피치대회 국회의장상, 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이선아 강사는 “체험자의 흥미와 자기 주도적 활동을 위한 동기부여의 일환으로 긍정·소통·단결·효 등의 핵심 인성덕목과 관련된 미션들을 제시하고 팀으로 완수하게끔 진행한다”면서 “수수대첩, 고려수호신, 선사대첩, 오련지대첩, 효대첩 등의 체험활동도 챌린지 캠프의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챌린지 캠프와 연계하여 ▲인성관련 체험, 수수강정 만들기, 수수조청 캐리커쳐 등을 체험하는 당일 또는 1박2일 수수밭 소통캠핑 ▲매실체험, 체리따기, 고구마 캐기, 밤 줍기, 수수밭체험 및 먹거리 체험, 감따기 등의 시골체험 ▲얼음썰매, 넉살좋은 연날리기, 전통놀이 등 겨울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선아 강사는 “인성교육 중심의 체험캠프로 인성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배운 것을 체험과정에서 함께 실천하며, 이를 통해 태도의 변화가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과 상생하는 ‘국정 챌린지 캠프’ 프로젝트 추진
현재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중 수수밭을  활용한 농촌체험은 수수팜이 유일하다. 때문에 김낙원 대표가 가지고 있는 자부심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다른 품종을 기르는 농장의 경우 농작물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미로밭, 수수정원 등의 농촌 공간 체험을 하는 데에 큰 제약이 따른다”며 “수수는 길고 강한 성질 때문에 다양하게 길을 내고 만지는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소재로, 자연 속에서 붉은 빛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기 때문에 체험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좋은 작물이다”고 강조했다. 유치원생, 초, 중, 고등 학생, 학생단체,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수수팜은  지자체의 인증을 받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강화도와 인성덕목을 연계해 미션레이스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국정챌린지 캠프’라는 이름으로 지역민들과의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도시의 아이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자연 속에서 건강한 인성이 자라나는 얼굴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자연과 시간이 준 자원들을 스스로 공부해 나가며 사람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화리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