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어서 ‘근(槿)’, ‘목근(木槿)’, ‘목근화(木槿花)’, ‘훈화초(薰華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다함이 없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쓰이고 있다.

윤담 기자 hyd@

요즘에는 국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변에서 무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2015년 말 기준 전국의 가로수 총 678만본 중 무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5.2%(35만6000본)에 불과다. 16·18·19대 국회에서 무궁화를 국화로 관리하자는 법률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모두 무관심 속에 폐기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11월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궁화 관리법(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함에 따라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보급관리 할 수 있게 됐다.

무궁화사랑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창우 회장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건축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다져온 그는 현재 유진인터내셔널 건축사무소 회장, 선진엔지니어링 부회장,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전문위원,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 중국 연길시 도시계획 자문위원, 신(新) 지역창조포럼 고문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희망과 애국정신 배양하고 국민화합 도모

▲ 이창우 박사

지난 2006년 각계각층의 애국인사 16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출범한 (사)무궁화사랑운동본부는 선진화된 복지국가 건설과 제2의 건국운동인 무궁화사랑운동을 통해 희망과 애국정신을 배양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다. 출범 이후 무궁화사랑운동본부는 자유민주주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부정부패, 경제파탄, 사회갈등, 안보불안, 외교불안 등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자는 구국운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창우 (사)무궁화사랑운동본부 중앙회장은 “애국가 후렴에서 우리 국토를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표현했듯, 무궁화는 생명의 터전인 삼천리강산을 화려하게 장식한, 은근과 끈기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나라꽃”이라며 “무궁화 사랑과 무궁화 가꾸기는 추상적 국토사랑, 민족사랑의 관념을 가시적 국토(國土)사랑, 민족(民族)사랑, 국화(國花)사랑, 국기(國旗)사랑, 국가(國歌)사랑의 행위를 이행하는 동기 부여의 역할이 되고 애국심 고취와 국법질서 존중의 시작이 된다”고 강조했다. 무궁화사랑운동본부의 주요 사업은 ‘무궁화 보급 및 홍보’와 ‘국가 정체성 국민 교육’으로,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만으로 어렵게 모든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점차 퇴색해가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정신과 나라사랑 전개활동을 통한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김포대학교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무궁화 사랑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타 제반사항들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국제라이온스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무궁화 공원조성사업을 천호동 고수부지공원 내에 조성하기로 MOU를 체결해 오는 4 3월부터 본격 시작되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의 분열과 갈등 봉합에 총력 기울여
남다른 애국심의 소유자인 그는 지난 2012년 무궁화사랑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나라를 위한 공익사업에 문제가 있거나 반대하는 정부부처, 당이나 단체에 설득 공문 또는 기자회견, 성명서 등을 보내고, 즉시 정부부처, 국회의사당, 새누리당, 더불어 민주당, 교육청, 언론사, 검찰청, 민노총,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등 어디든 문제를 야기하는 곳을 바로잡아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창우 회장은 “부설 나라사랑인재개발원에서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지식과 욕구를 가진 국민들이 건전하고 확실한 국가목표를 지향할 수 있도록 국가정체성 국민교육을 시행하고자 계획을 완료하고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정국혼란의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선량한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이 없다. 이는 국가가 경제성장에만 몰두하고 성장에 따라 국민의식 개혁 운동인 국가 정체성 국민교육을 게을리 한 결과다”면서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근접 평형을 이룰 때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