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9 토 13:09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IT과학·의학
     
“과학기술은 미래 사회의 변혁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
2017년 03월 04일 (토) 22:46:1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종자 사업은 ‘생명반도체’ 또는 ‘농업의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분야이다. 종자는 농업의 기본이고 농사의 시작이다. 최근 종자산업은 새로운 품종 개발로 인류의 식량부족을 해결하였고, 이제는 의약품, 신소재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황인상 기자 his@

세계 종자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85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글로벌 종자기업들은 인구증가, 기상이변 등 위협요인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신품종 개발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식물 유전체 연구 통해 분자유전학의 발전 선도
▲ 김병동 명예교수
종자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은 치열하다. 바야흐로 ‘종자전쟁’의 시대가 임박한 것이다. 이에 김병동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명예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김병동 교수는 “미래는 생명과학의 시대”라며 “식량 뿐 아니라 예방의학, 생명과학까지 모든 것의 핵심에 바로 종자가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분자유전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 교수는 오랜 세월을 식물 유전체 연구에 매진하며 국내 및 세계 분자유전학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15년 간 고추에 대한 집중 연구를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고추 열매 안에서 매운 성분의 원인물질인 캡사이신을 최종 합성하는 캡사이신 신세테이즈 효소의 유전자를 분리해낸 그는 고추 오랜지색 결정 유전자 발견, 고추 세포질웅성붙임 결정 유전자 분리, 세계 최초로 고추유전자은행인 ‘벡라이브러리’의 제작 등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분자유전학의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특히 저서인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이중나선 구조의 비밀 Foldback Intercoil DNA>에서 ‘꺾쇠호나선 진핵산’(FBI DNA)이라는 새로운 DNA구조를 최초로 발견, 전자현미경 사진과 공간 모형을 사용해 그 특징을 면밀히 서술한 후 기존 학설들을 이에 맞춰 재해석해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교수의 꺾쇠호나선 진핵산의 발견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는 21세기 총체적 생명과학 시대에 새로운 발견의 돌파구를 여는 사안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김 교수의 논문과 저서의 내용이 세계의 DNA 분자생물학의 주요 골자를 재검토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후속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김 교수는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김병동 교수는 “자연히 다시 연구를 시작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국제적인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준비된 연구자가 거의 없고 이어받을 제자도 없어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그동안 중국과 미국에서 계속되어 온 발표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나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최근에는 국제적인 협력의 요청에 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성장 잠재력의 발굴에 매진하다
서울대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한 김병동 교수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지난 1987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첨단 분자유전 연구를 고추 종자육종에 접목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농업기술개발센터 연구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99년 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이 지정하는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된 식물분자유전육종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또 연구기자재의 절대적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IBRD 차관사업에서 총 6천만불 유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00여 편이 넘는 논문 발표를 비롯하여 적극적인 학문간 융합 연구 뿐 아니라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온 그는 노벨상에 근접한 학자로 평가받으며 국내 과학도들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감사를 역임 후 종신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병동 교수는 최근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생물리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유전체학회, 한국식물생명공학회, 한국원예학회 등 관련학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한림원 회원과 함께 중·고등학생들에게 과학 분야의 발전상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멘토로 활동하는 재능기부도 실천하는 중이다. 김병동 교수는 “과학기술은 미래 사회의 변혁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이며, 경제·사회 발전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끊임없이 국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 일류국가로 진입하려면 지식문화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 잠재력의 발굴이 필요하다. 성장의 원천으로 과학기술을 채택하여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