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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외교관으로 변신한 강주은
그녀가 생각하는 글로벌 외교란?
2009년 05월 06일 (수) 16:50:54 김대수 기자 kds8094@newsmaker.or.kr

   
영화배우이자 탤런트 최민수씨의 아내로만 알려져 있던 강주은씨의 최근 행보가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 영어채널 아리랑 TV에서 2009년 들어 신설된 프로그램 ‘Diplomacy Lounge(디프로머시 라운지)’를 통해 단독 MC를 맡게 된 것. 그녀는 이 코너에서 주한 대사 및 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그 나라와 한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국가 방향에 주요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이제 16년. 그간 방송계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제야 방송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그녀, 강주은. 본지에서는 그녀와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그간 그녀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Q. 요즘 강주은씨가 단독으로 MC를 맡은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인가.
- 아리랑 TV에서 2009년부터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Diplomacy Lounge(디프로머시 라운지)’(일 오후 10시 30분)라는 프로그램이며, 주한 대사나 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그 나라와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관련된 주요 현안과 해결 열쇠를 알아보는 대담 프로그램이다.

Q. 처음 MC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사실 처음 제의가 들어왔을 때 그때는 남편의 일로 말이 많던 때였다. 때문에 “나까지 나서서 세간의 주목을 받을 필요가 뭐가 있을까”하고 망설여졌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생겼지만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MC로 나서면 다시 남편의 일이 화두로 떠오르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Q. 한국에 온지 16년 동안 별다른 연예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도 있고, 간간히 TV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꽤 호감도 얻었었다. 그동안 방송계 쪽에서 러브콜은 없었나?
- 그동안 TV 프로그램 MC나 게스트 제의가 몇 번 들어왔었다. 그리고 한국어보다 영어가 익숙하기 때문에 아리랑 TV와 같이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꽤 많은 러브콜이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외국에 살면서 한국생활이 조금 낯설었고, 한국어도 서투른 편이었다. 사실 아직까지 어려운 단어들은 머릿속에서는 맴도는데 말로는 잘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일단은 내가 완벽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이 먼저였다. 한국적인 정서도 익혀야 했고, 한국어 공부는 물론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정말 공부할 게 많았다.

Q. 그렇다면 이번에 MC제의를 수락하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바로 국제교류다. 지난 2003년부터 서울외국인학교 대외협력개발 이사로 활동하면서 해외교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디프로머시 라운지’가 세계 각국의 대사들이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제의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Q. 단독 MC로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출연자가 정해지고 나면 어떻게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나?
-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각 나라의 문화 예술을 공부하며, 그 나라의 중점적인 정책이나 생활방식을 공부하면서 인터뷰를 준비하며 대본도 꼼꼼히 분석한다.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민간외교관의 입장으로서 너무 어려운 질문보다는 그 나라의 특색을 습득할 수 있는 질문들을 생각해 내려 노력한다.
 
Q. 첫 방송 나가고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
- 가족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운 응원과 격려였다. 그 외 지인들은 방송을 일일이 보면서 모니터를 해주었는데 꼼꼼한 지적에 큰 감동을 받았다. 첫 방송이니만큼 앞으로 노력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Q. 이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으면서 이제는 ‘최민수의 부인’보다는 ‘민간 외교관, 강주은’이란 말이 더 자주 쓰이고 있다. 혹시 평소에 ‘최민수의 부인’이란 타이틀이 조금 부담되진 않았나?
- 처음에는 큰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내가 할 일을 생각하면서 일을 하니까 지금은 괜찮다.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일을 하는 직업인만큼 남모르는 고통과 시련은 항상 있다. 대중들은 한 단면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길 좋아한다. 좋은 점은 좋은 대로 보고 나쁜 점은 그냥 나쁘게 보면 되는데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 더 관심을 가지곤 한다.  그 점은 관심과 사랑이 있어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남편과 서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Q. 이명박 정부가 가장 핵심을 두는 것도 바로 ‘글로벌 외교’다. 현 정부의 글로벌 외교 1년을 본인의 생각으로 평가하자면?
-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의 글로벌 외교는 꽤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외교 부분에 있어서는 예전보다 한국의 목소리나 영향력이 많이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주요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면 한국의 위치가 어느 정도 확고해졌는지 느끼고 있다. 다만 내 생각으로는 앞으로 외교 부분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더 많이 논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개인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문화, 미풍양속, 사회적인 이슈. 정보를 교환한다면, 그런 개개인의 힘들이 모여 크게는 국가 간의 외교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민간교류확대가 중요하다고 본다.

Q.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질문을 해야겠다. 이제는 민간외교관 강주은씨에게 한국의 글로벌 외교의 현안에 대해 묻고 싶다.
-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교포다. 아직 우리나라 정서를 다 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다. 제일 부족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역사이고 이 부분을 특히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침략을 수차례 받았던 민족이다. 그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족할 수가 없었지만, 70년대부터 시작한 새마을운동을 기점으로 우리 민족으로부터 다른 성격이 나오고 있다. 사회 구성 안에서 절대 손해를 보려 하지 않고 모든 일에 ‘빨리빨리’라는 단어가 배이기 시작했으며, 점차 겸손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점은 글로벌 외교 차원에서 봤을 때 매우 손해보는 부분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른 나라를 가능한 한 많이 이해해 주는 것이 그 나라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 점만 보안한다면 우리나라 외교는 무궁한 발전을 할 것이며, 어떠한 국가보다도 글로벌 외교에서는 훌륭한 국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국가 간 교육사업 교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각 국가의 교육읅 통한 교류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육사업이 중요한 모태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에 인성교육을 반드시 첨부해야만 한다. 나는 이 부분에 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국가 간 교육사업 중에서 중점사항은 인성과 언어를 하나로 묶는 것, 즉 각 교육기관에서 인성교육을 먼저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교육시키고 예절과 도덕적인 면을 첨가해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유학을 갈 때 학력을 중요시하는 것보다 그 나라의 어떠한 인성교육을 공부했는지 알아 본 후 그 다음에 외국어 교육을 받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교육 사업의 질적인 향상이 될 것이다.

Q. 용산국제학교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외국인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구상을 했고,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100억 원을 지원했으며, 서울시에서 부지를 지원했다. 전 서울시장인 이명박 시장 시절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총투자 금액은 약 400억 원이었다.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여 작은 UN규모로 시작했고 여기서 내가 맡은 일은 중간역할, 즉 서로 간의 대화 조율을 하는 일이었으며 모든 회의에서 진행을 맡았다.일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른 일처리와 서로 간에 원하는 방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시간이 지연되지 않게 회장단과의 일대일 보고를 통해 신속하게 일처리를 진행했다. 시간이 곧 비용이라 생각했고 이것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원동력인 만큼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Q. 끝으로 앞으로 MC로써 포부와 계획을 이야기한다면?
- 시작을 기회로 승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를 가지고 어떠한 일든지 용기있게 추진하겠다. 준비하고 있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진리가 있는 만큼 항상 배우는 자세로 생활하며 모든 일을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살면서 배우는 것이 너무 많이 있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겸손과 배려하는 자세는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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