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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개발에 신속히 대응할 것
2013년 03월 11일 (월) 14:04:0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사무국은 지난 1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제1기 임기인 2007~2012년 주요 연설문을 묶은 <building a better future for all>을 출간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밝혔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설문집에는 2006년 10월 유엔 사무총장 수락 연설부터 지난해 10월 한국 국회 연설까지 국제평화,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 인권, 인도주의적 지원, 군비감축, 여성·청소년 등 9개 분야의 100개 연설문이 수록돼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국회 연설만 국문이고, 나머지 연설들은 모두 영문으로 수록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사무총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연설문집은 지난 5년간 반 총장의 철학과 핵심 의제를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추이 예의 주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필리핀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GMA방송은 이날 필리핀 외교부를 인용, 반 총장이 최근 리브런 카박툴란 유엔 주재 필리핀 대사와 만나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종전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패트리시아 오브라이언 유엔 사무차장 등 유엔 고위관리들도 배석했다. 이에 대해 카박툴란 대사는 필리핀 정부의 국제중재 회부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적대 조치로 간주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박툴란 대사는 특히 국제중재 회부조치가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천명한 `마닐라선언(1982년)'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필리핀과 중국 등 분쟁당사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유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중재 회부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특히 중국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이른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해석과 적용에 관한 객관적 판단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에서의 주권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국제중재 회부를 추진하는 반면 중국은 양자회담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제중재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구금돼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의 참상을 조속해 해결하도록 이스라엘에 요구하고 있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19일 반기문이 사메르 이사위 등 단식투쟁중인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데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기문은 이 수감자들을 재판을 하거나 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네시르키는 말했다. 그는 최근 반기문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취지의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수감자 가족들의 면회를 보장하는 한편 수감자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개발 계획 외교적 노력 통해 해결할 것
이란의 핵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를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 유엔은 좀더 신속하고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반 총장은 2월 15일 WP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란은 과거 북한이 그랬던 것처럼 대화를 이용해 핵무기 생산 의도를 숨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대화를 좀 더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이란에 지금보다 더 시급함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란과의 대화는 이란 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있어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이란에 많은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시간을 허비할 수도 없다. 우리는 과거 북한이 시간을 벌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보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3번째 핵실험을 실시했는데 북한은 10년에 걸쳐 부침을 거듭한 6자회담을 통해 핵무기 생산을 위한 기술 획득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반 총장은“ 6자회담이 북한에 국제적인 압력을 피하면서 비밀리에 이러한 기술 진전을 가능하도록 해주었다”며 “유엔 안보리는 세계가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란이 알 수 있게 보다 단호하고 효율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기문 총장의 발언은 이제까지 이뤄진 이란과의 회담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면서 어떤 결과도 도출해내지 못한 데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란이 마음을 먹을 경우 내년이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생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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