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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한껏 드높인 자랑스러운 한국인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09년 05월 06일 (수) 16:34:39 박재진 기자 pjj5472@empal.com

지난 2006년 10월, 유엔 사무총장직에 임명돼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시아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온 것은 미얀마의 우탄트 총장 이후 35년만이기에 더욱 뜻깊은 사건이었다. 그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이름을 떨칠 수 있었고 위상도 더욱 드높아 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지난 1970년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외무부에 들어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외교에 한 획을 그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본다.
   
▲ 탁월한 외교능력과 철두철미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는 반기문 UN사무총장


194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출생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충주고등학교 2학년 때, ‘외국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Vista)’에 선발돼 3학년 대 미국을 방문했다. 이때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반 총장은 이때부터 외교관의 꿈을 더욱 키우게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진학했다. 1970년 2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고시에 합격, 5월 외무부에 첫 발을 내딘 반 총장은 외무부에 재직 중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 유학해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외무부 입사와 함께 지금까지 한국의 외교 역량 강화에 큰 공헌

1972년 주 뉴델리 부영사, 1976년 주인도대사관 1등서기관, 1990년 외무부 미주국장, 1996년 외무부 제1차관보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2002년 외교부 본부대사, 2003년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을 거쳐 2004년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의 자리에 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외교 관련 분야에 종사하면서 지난 1993~1994년 제1차 북한 핵 위기 때 주 미국대사관 정무공사로 재직하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실무 총책 역할을 했다. 또한 1997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지낸 황장엽이 우리나라로 망명할 때, 그는 중국과 필리핀을 오가면서 밀사 역할을 했고 망명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외교통상부 내에서 그는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두철미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2006년 2월 유엔 사무총장직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 반 총장은 같은 해 10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되었으며, 14일 유엔 총회에서 공식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되었다. 이로써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07년 1월 1일부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지금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5년 녹조근정훈장, 1986년 홍조근정훈장, 2001년 오스트리아 명예 대훈장을 받았고, 2002년에는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를 증진시킨 공로로 브라질 리오블랑코 대십자훈장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페루 태양 대십자훈장, 알제리 국가유공훈장, 청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는 등 그의 외교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 힐러리클린턴 미 국무부장관과 함께

외교 능력을 인정받아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올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소싯적부터 북한과 여러 강대국들의 관계를 중간에서 조율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큰 외교실력을 발휘해 왔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등쌀에 휘들려 제대로 왼 외교를 펼치지 못한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의 일을 과장되게 해석한 것뿐이다. 유엔 이사국 이하 유엔에 가입한 여러 해외 회원국가에서는 반 총장의 이러한 능력을 크게 인정하고 있으며, 그가 여러 나라에서 받은 훈장들만 봐도 그의 외교적 능력이 얼만큼 뛰어난 지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있어, OECD 가입 국 중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온 것에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때까지의 유엔 사무총장들은 대부분 약소국 출신의 독립국가의 사람들이 임명돼 왔다. 강대국의 압박에서 벗어나 중립적 외교정책을 하라는 의미에서였는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하나이며 이미 준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외교적인 부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이기에 그만큼 국제 사회에서 더욱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도 그의 뛰어난 외교적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만큼 영향력이 큰 직책이다. 게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며, 35년 만에 아시아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했기에, 우리나라의 위상은 물론 아시아의 위상까지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직에 임명된 이후 ‘환경 총장’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 총장은 남극과 브라질 등 아직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의 방문을 진행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 해결책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브라질은 청정 경제국가이자 녹색의 거인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 총장의 이러한 모습에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 정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의 뜻에 따라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버스에 달고, 승용차 5부제 실시, 대중교통 이용 적극 권장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총장이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그가 우리 편만 들고 우리에게 유리하게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그가 유엔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하고 더욱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부터 전 세계에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우리에겐 큰 힘이 되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한국을 움직이는 힘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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