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여성가족부가 한국이민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2015년 국제결혼 중개업체 이용자 및 피해자 조사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이민학회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16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국으로 실시됐다.

황태일 기자 hti@

국제결혼 중단 한국인 남성(혼인중단 남성) 415명, 국제결혼 중단 이민자 여성(혼인중단 여성) 72명, 국제결혼 업체를 이용했지만 결혼하지 못한 한국인 남성(미성혼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소개받을 때 받은 신상정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있었는지 물은 결과 혼인중단 남성의 40%, 혼인중단 여성의 61.1%가 ‘있었다’고 답했다. 불일치한 정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혼인중단 남성의 50.6%, 혼인중단 여성의 65.9%는 갈등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국제결혼 중개업체가 제공한 부실한 정보가 부부갈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혼인중단 남성(29.4%), 혼인중단 여성(27.8%), 미성혼 남성(37.9%) 등 3개 집단 모두가 ‘배우자 신상정보 제공’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철저한 검증 통해 이혼 없는 국제결혼 도모

▲ 최규태 대표

필리핀 전문 국제결혼 정보회사인 필리핀동반자는 신랑측과 신부측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이혼 없는 국제결혼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강점은 국내 결혼정보업체와 동일한 방법으로 국제결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상담을 기초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만들고, 현지에서 직접 당사가 평범한 여자를 발굴해 결혼이 아닌 교제를 알선함으로써,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혼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제를 우선으로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을 두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가정이 파탄나지 않는다. 실제로 필리핀동반자를 통해 결혼한 가정은 지난 13년 간 총 100여 쌍 정도로, 현재까지 이혼한 커플은 단 한 쌍도 없다.

최규태 필리핀동반자 대표는 “결혼에 대한 기본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예비신랑과 6시간의 밀착 전화 상담을 거친 후 책 3권을 의무적으로 읽게 한다”면서 “계약을 진행한 뒤 필리핀 현지의 신부후보감을 연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후로 예비신랑과 신부후보감이 서로 마음이 맞으면 전화통화와 이메일, SNS 등을 통해 교제를 시작하고, 교제가 한창 무르익으면 예비신랑이 필리핀으로 건너가 신붓감을 만난다. 이후로도 마음이 변함없으면 정식 청혼과 함께 양가 부모의 상견례 절차를 거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최규태 대표는 “보통 상담부터 결혼이 완성될 때까지 1년 6개월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며 “신부 후보는 현지 지점에서 현지인의 철저한 검증을 거친 사람만 추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독자적 프로그램으로 행복을 선사하다
필리핀을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했기에 오랫동안 필리핀과 한국을 왕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는 최규태 대표. 그 과정에서 정부의 강화된 정책으로 수많은 부당한 행위를 자행했던 국제결혼 업체들이 하나 둘 폐업하기 시작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는 그다. 이후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8년 동안 단 한 번도 불법맞선을 해 오지 않은 필리핀 동반자 웨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최 대표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불법맞선이 아닌 진정한 자유연애에 의한 깨끗한 국제결혼을 실행하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에 합법적인 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필리핀동반자만의 고유한 프로그램으로, 남성 회원들에게 매칭 코우치, 데이팅 코우치, 교제 카운셀링, 메리지 어드바이스, 웨딩 플랜등을 현지 필리핀에 있는 현지 직원이 일괄적으로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100% 평범한 보통여성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필리핀동반자만의 국제결혼 프로그램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가 없는 검증된 프로그램이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필리핀동반자는 단 한 쌍의 커플이 결혼을 하더라도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이 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때문에 성혼된 커플들과는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