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파리에서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역사적인 협정이 체결됐다. 195개국이 참여한 파리 협정에는 기온상승을 2℃ 이내로 낮추기 위한 자발적인 국가감축목표를 합의해 신(新)기후변화시대를 맞는 성과를 거뒀다. 파리협정의 체결을 계기로 지구사회 기후변화 대응은 저탄소경제성장 촉진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국가별로 마련되는 저탄소 기술 중심의 경세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신세영 기자 syshin@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류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지구온난화라는 불편한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CO2 농도의 상승은 지구 평균 기온을 0.85℃ 상승시켰다. 한국은 파리기후협정에 근거해 삼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밀어붙이고 있다. ‘2030년까지 BAU대비 37% 감축’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국내에서는 25.7%를, 해외에서는 11.3%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발전(전환) 부문은 국내에서 2030년 배출 전망치의 19.4%인 6450만t을 줄여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반도체 등 산업 부문은 2030년 배출 전망치의 11.7%에 해당하는 5640만t을 감축해야 한다. 국내 건조기 버너기술의 선두주자인 이광섭 리안버너 대표는 “21세기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시대이다.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친환경적 산업고도화를 도모하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에너지빈국인 만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감에 앞장

▲ 이광섭 대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멋스러운 상품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기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에너지절약제품이다. 돈도 돈이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화석에너지 고갈로 인한 유가불안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에너지절약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공단로에 위치한 리안버너는 차별화된 국산 기술력과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버너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리안(Leean)’을 런칭하고 각종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보일러용 버너, 가스버너, 직화식 가스 열풍기, 가스(LNG·LPG·H-gas)연료, 액체(경유·중유·정제유·부생유) 연료에 대응하는 특수 버너, 가스 유량 조절 밸브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한 연소기의 설비관리와 원가 절감 및 고효율의 에너지를 실현해 각 기업의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리협정에서 우리나라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친환경 제품 보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기술 개발에 박차 가할 것“
가정과 상가 등에서 실내온도를 2도씩 낮추면 연간 1조3천500억이 절약되고,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면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광섭 대표는 보일러 버너 개발 파트에서 10년간 근무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 온도 제어 기술 등을 연구·개발한 후 중국에서 해외 사업 지부장으로 활동한 버너 관련 전문가다. 리안버너의 제품은 정형화된 패키지 제품으로 열효율이 높고 관리하기 용이하며, A/S에 최선을 다하면서 2년간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리안버너 구성원들은 국내 기술력 100% 실현과 함께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전담부서를 만들어 한국 실정에 맞는 고효율 버너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절감형·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제품들을 개발해 각 기업의 연소시스템 요구에 부합하고자 한다. 발전된 기술력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