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현황 분석’을 보면 자영업 479만개 가운데 창업 후 2년이 채 안 되는 업체 비중이 25.1%였고, 연초에 발표한 국세청의 자료에서도 2016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2000명이 폐업했지만 3000명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미 기자 haiyap@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창업 이후 2년 뒤의 생존율은 절반 이하인 47.3%에 불과하다. 3년이 경과되는 시점부터 창업자 생존율은 30%대로 낮아지고 5년 생존율은 29%로 뚝 떨어진다. 이에 창업 전문가들은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작은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는 곧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업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검증된 사업 아이템과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인해 개인 창업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현지 전통 방식 고수하며 한국인 입맛에 맞춰

▲ 전티마이 대표

올해도 이어지는 웰빙 열풍 덕분에 담백하고 칼로리가 적은 저칼로리의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이어트 음식 추천으로 제격인 쌀국수는 저칼로리에 영양적인 균형도 잘 갖추고 있어 최근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으로 알려진 월남쌈과 쌀국수는 쌀을 이용한 요리 중 하나로 육류는 물론 각종 채소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으며 외식메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는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 골목 노상 포장마차에서 사업을 시작한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의 전티마이 대표는 “대중화와 베트남 쌀국수의 보급에 급급하여 대량 생산에 의존하는 여타의 쌀국수 업체에 반해 베트남 현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베트남 사람의 손맛으로 쌀국수를 완성시켜왔다”고 말한다.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의 차별화된 맛과 함께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저렴한 가격이다.

전티마이 메뉴를 대표하는 포다 전통 베트남 쌀국수로 진한 육수에 숙주와 양파, 담백한 소고기 토핑이 어우러진 전티마이 소고기 쌀국수, 얼큰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진한 육수에 크랩볼과 새우볼을 넉넉히 한 그릇에 담아 시원함이 일품인 전티마이 매운 쌀국수, 달콤하고 고소한 땅콩소스에 신선한 해산물 외 여러 토핑과 쌀국수를 볶아 만든 전티마이 볶음면, 특제소스에 파인애플 외 여러 토핑과 밥을 볶아 만든 전티마이 볶음밥, 신선한 채소와 달콤한 소고리를 라이스 페이퍼로 말아 소스와 함께 먹는 전티마이 월남쌈은 각각 39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러한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소규모 음식점들이 겪는 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등의 부담을 자동발권기와 셀프서비스 등 무인 셀프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 덕분이다. 전티마이 대표는 “어떻게 하면 값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양을 담아 이곳 고시촌 사람들에게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 맛을 제대로 전해드릴까 하는 고민 끝에 소고기 쌀국수를 시작으로 같은 금액과 서비스로 4가지 메뉴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소자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주목받아
베트남 쌀국수가 단기간에 확산된 데에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쌀이 주재료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고기를 우려낸 국물과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또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데다 숙취해소에도 좋아 남성들과 노인들까지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8-9천원 정도인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가격을 보고 놀라 직접 해보겠다는 결심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는 전티마이 대표.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양, 뛰어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는 가맹문의가 폭주하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했다. 본사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하여 초보자도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는 이미 3개점이 오픈한 상태로, 프랜차이즈 모집 2개월 만에 10호점까지 계약을 마쳤으며, 2월까지 전국 20여 개점이 오픈된다. 전티마이 대표는 “노량진의 한 노점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거듭한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늘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고객들과 또 우리의 메뉴를 드시게 될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욱더 정성껏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