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 금호1동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1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수호천사가 나타났다.  

30일 서구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직장생활을 하다 뜻하지 않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산재연금을 받으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아이들은 사회로 나가고 배우자와 생활하던 중 정부의 혜택인 산재연금을 남을 위해 쓰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  

기부자는 넉넉하지 않는 형편에 매달 산재연금으로 생활하면서 매달 5만원씩 모아 10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더욱 외롭고 힘들 이웃을 생각하며 뜻있게 써달라며 기부의사를 전했다. 

아울러, 익명의 기부자는 오는 2월부터 매달 5만원씩 어려운 이웃 10명에게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후원금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으로 입금되어 10만원씩 10명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본인의 생활이 불편함에도 선뜻 후원금을 지원해주는, 큰 선행은 우리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며, “외롭게 지내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선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