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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출판산업계의 발전 이끈 선구자
2013년 01월 07일 (월) 09:59:3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전자책(e-book)이란 개인용 컴퓨터나 전용 단말기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내려 받아볼 수 있는 책을 말한다. 단지 텍스트의 내용만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책갈피에 북마크를 표시할 수도 있고, 메모도 할 수 있고, 밑줄도 그을 수 있는 형태를 띠고 있어 종이책과 유사하다.

   
▲ 이기성 원장은 한국전자출판산업계의 진흥을 선도해온 인물로 일생을 전자출판학 연구에 열정을 바친 인물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전자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의 한 대형서점에서 e-book의 매출액이 100억대를 돌파하는 등 e-book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 2010년 대비 e-book의 매출은 업체 평균 5~10배, 많게는 10~20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2년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인한 독자들의 ‘마인드 체인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전자출판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기성 원장은 한국전자출판산업계의 진흥을 선도해온 인물로 일생을 전자출판학 연구에 열정을 바친 인물이다. 특히 교육자로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남기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성장한 e-book에 대하여 “국내 첨단 스마트폰 기술이 바로 세계적 e-book 기술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서 “PC에 비견해 손색없는 처리속도를 보여주는 삼성이나 엘지의 스마트폰 기술은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기 때문에 토종 e-book과 폰트가 세계인들의 손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 달성된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종 e-book에 대하여 “우리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계원대 명예교수,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이기성 원장은 한국 전자출판의 창시자이자 산증인으로,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전자출판론 강좌를 개설한 이후 <전자출판론>을 출간해 전자출판의 반석을 마련했다. 1995년에는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전공을 개설해 현재까지 전자출판분야에서 후배양성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e-book 출판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2000년 세계 최초로 한글 도자기 활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총 70권의 저술과 103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인쇄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명조체, 고딕체, 바탕제목체, 돋움제목체 등 각기 한글폰트 11,172개씩 4벌을 개발해 국내 출판시장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그의 가장 큰 업적은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 통신 표준 코드의 제정 및 보급이다. 5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기성 원장은 어느 컴퓨터나 단말기에서라도 같은 방식으로 한글을 출력할 수 있도록 일종의 규약을 제정하고, 구체적 구현툴의 개발로 이를 실현시켰으며, 1992년에는 한글 111,172자가 모두 가능한 표준코드를 제정하는데 성공했다.

진정한 전자출판에 대한 연구와 교육 담당
   
▲ 한국전자출판협회 창립 20주년 세미나
1960년대에 출판업계에 발을 들였던 이기성 원장은 대학 졸업 후 장왕사에서 근무하며 한국전자출판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1971년 유네스코와 일본 TBDC에서 진행하는 출판편집 코스에 합격, 선진 출판문화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이후 1970년대 말부터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제조업체마다 달라지는 한글 입력값을 바로잡기 위해 한글 처리 표준 코드와 한글 통신 표준 코드의 제정과 보급에 앞장서온 그는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창립,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공유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산업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그가 몸 담고 있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역시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교환과 조사연구를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출판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연구발표회 및 세미나 개최, 연수 및 교육 실시, 회보 및 출판물 간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기존 출판 분야에 몸담고 있는 출판 편집자와 달리 일반인들에게 정규 대학이나 학과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전자출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며 진정한 전자출판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기성 원장은 “출판과 인쇄에 관한 한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한국이 이제는 IT의 날개까지 얻었다”면서 “이제야말로 기획단계부터 편집, 마케팅까지 차별화된 고급형 e-book시장을 노려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학술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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