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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IT기술 융합한 만성질환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가천대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
2013년 01월 06일 (일) 00:15:1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84.0세로 비교 대상 189개국 가운데 8번째로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은 77.3세로 세계 26위로 집계됐다.

   
▲ 박동균 단장은 “만성질환관리플랫폼(CDMP)가 완성되면 의료생태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백수(白壽)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2386명인 100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1만명을 넘고, 2040년에는 2만명을 넘을 거라고 한다. 특히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관리에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환자의 자가관리 서비스 개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만성질환자 수는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고령화시대의 필연적 부산물이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들이 만성화되면서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환자의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해 질환의 악화를 막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비용 발생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가천대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길병원과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해 지난 2010년 개소한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은 의료와 IT의 만남으로 선진국형 건강관리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동균 가천대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장은 “우리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환자가 관리하는 만성질환 정보라면, 병원의 의료 정보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데이터, 환자선호도, 개인의 IT수용능력까지 고려해서 맞춤형 처방이 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병에 대한 이해와 자가관리가 가능함으로써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이 고령 환자와 그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삶을 피폐하게 하고 돌연사 등을 일으켜 비극의 씨앗이 되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고혈압과 대사증후군으로 통칭되는 일련의 질환들은 그 심각성이 더하다. 고혈압의 경우 국내 환자만 줄잡아 100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3분의 1은 치료조차 받지 않고 있으며, 최소 5% 이상은 약물치료로도 회복이 안 되는 상태다. 기존의 만성질환 치료단계는 생활습관 개선과 전문의와의 상담, 꾸준한 약물치료로, 질환을 치료하려는 환자 마음가짐과 태도의 변화도 치료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문제는 만성질환의 병인(病因)과 속성상 완치가 어렵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일조차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사업단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스스로 당장 병을 치료하고 관리,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의료와 IT기술을 융합한 만성질환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박 단장은 “의료에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실천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접근방법을 찾아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핵심요소는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예방시스템 구축,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적 혜택이나 인센티브 부여, 소셜 네트워크와 연결해 서로 경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 등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료생태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CDMP 개발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이 개소했을 당시, 처음에는 의료인들조차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급속도로 고령화되어 가는 현실과 함께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의사와 정부, 의료관계자들은 건강관리에 대한 R&D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만성질환관리 IT융합기술개발사업단은 기본적인 자가관리 인프라와 데이터 축적, 자가관리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 최근의 의료정보제공서비스, 개인질환에 근거한 식이와 운동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연령과 질환에 따라 정기 검진 스케줄을 조정하는 조기검진 알고리즘, 유전성내용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 예방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자 정보기반 건강관리 알고리즘, 통증 정도에 따라 진통제의 종류와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암통증 자가관리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여 실제 길병원 건강검진 수진자 및 암환자에게 적용해 볼 계획에 있다. 박동균 단장은 “개인의료정보(PHR)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콘텐츠 제공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향후 근거기반의 정확한 건강관리콘텐츠제공과 만성질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만성질환관리플랫폼(CDMP)은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자, 서비스제공자, 플랫폼 제공자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의료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면서 “CDMP가 완성되면 의료생태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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