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성장의 롤 모델로 삼고 있을 정도로, 세계가 부러워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외침의 역사를 가진 민족, 약소국 중에서도 두 동강이 난 약소국, 국제사회의 비극을 온통 짊어져야 하는 남북의 민족들이 엄청난 시련과 고난, 그리고 아픔을 딛고 온 결과다. 

▲ 을사늑약 106주년 규탄 민족자주역사대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의 윤승길 사무총장

한류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늘날, 이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 정체성 확립에 힘쓰는 일이다.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 이념의 구현을 목표로 역사를 시작하였으며, 공동체를 건설하였고, 삶의 실천원리로 채택하며, 이를 유전자 속에 보유하고 있는 민족이다.

민족청년단 이후 최고의 민족단체 ‘한민족운동단체연합’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의 윤승길 사무총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80여개 이상의 민족운동, 사회운동단체들이 총연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체연합이다. 윤승길 사무총장은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사회운동단체들이 무조건 연합된 것이 아니다”면서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이화세계’ 이념에 찬동하고 그 이념을 이 시대에 실천적으로 구현하려는 단체들이 연합한 강력한 이념 결사체다”고 설명했다. 만주의 독립운동, 상해 임시정부, 백범 김구 선생의 맥을 이어받은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안호상 박사의 전통을 받은 민족 정통의 단체연합체로서 철기 이범석 장군의 민족청년단 이후 최고의 민족단체다. 지난 1986년 우리찾기모임으로 시작해서 한민족운동연합으로 되었다가, 민족반역자 척결을 위한 ‘한민족운동단체연합’으로 그 명칭을 바꾸고, 민족운동의 대명사로 활동하면서, 진정한 민족운동은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이화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북한에도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이 남한에서 가장 정통성을 가지며 실력 있는 유일한 단체연합임을 인정하고 2000년 4월 북경에서 남북민족단체회담을 가지고 단군 관련 일체의 사업을 남측의 한단련과 북측의 단군민족통일협의회가 공동으로 하기로 합의하고 개천절 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는 남측은 서울광장에서, 북측은 평양단군릉에서 ‘개천절민족공동행사’가 개최되었다. 윤 사무총장은 “민족 최대의 경축일인 개천절은 조국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힘의 원천이 된 날”이라며 “개천절은 나라를 일본에 빼앗겨 해외에서 임시정부를 세웠을 때는 물론이고 해방 후 남과 북 모두 민족의 최대 경축일로 정하여 한민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다”고 강조했다.

3.1절, 8.15광복절, 개천절 등 민간행사를 기획·진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 알려진 <신사기>를 보면 원래 세계의 오색인종은 하나의 민족이었다. 즉 한민족이었고, 인류 최초의 국가는 한국이었다.

▲ 백범 김구선생 추모제

이에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세계의 모든 민족이 한인 단군의 한자손인 한민족임을 깨닫고 대동보본하며 모두 평화롭게, 홍익으로 봉사하며, 살아가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민족 문화의 핵심인 홍익인간이화세계의 정신을 온 세계에 전파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남과 북, 해외동포들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계기인 3.1절, 8.15광복절, 개천절 등 민간행사를 기획·진행하고 있는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은 그동안 남과 북, 중국을 오가며 관련 인사들과 만나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민족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11월 22일에는 한민족대축제를 개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승길 사무총장은 “우리는 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 압축 성장으로 인한 민주화의 요구와 충돌, 동서의 갈등으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동서로 갈라진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분단이 낳은 보수와 진보라는 시대의 진통을 넘어 국민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할 때”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민족대축제는 8천만 남과 북, 해외동포 모두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정기를 되찾고 국태민안과 대동단결을 이루어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국민 대통합과 민족화합 한마당의 자리였다. 윤승길 사무총장은 “세계화와 민족의식은 별개”라면서 “자기 민족에 대한 정체성 정립과 주체성 확립 없이 생존한 나라는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공간에서의 개천절 행사를 3년째 하고 있지 않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부에서 외면하고 있는 민간개천절 행사에를 지켜가고 있는 여러 민족단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다. 윤 사무총장은 “학술연구, 대국민 교육 등은 고사하고 행사를 진행하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8천만 남과 북, 해외동포 모두의 염원과 정성을 한 데 모아 한민족 웅비의 새날을 펼쳐 나아가는 대장정에 우리 모두 큰 뜻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윤승길 사무총장은 그동안 동양그룹, 동원산업, 현대아산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대북 경협 및 문화예술단체들의 남북 문화교류 사업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보이는 가교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2013년에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남과 북 경제, 사회, 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의 개선 및 평화통일운동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보여주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