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정식종목인 플로어하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로어하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하키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포츠 종목으로 하키 형식을 변형한 경기다.

이종서 기자@jslee

▲ 대한플로어하키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서재복 춘천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하키의 빠른 스피드와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재현한 플로어하키는 1950년대 후반 미국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게임의 형태로 발전되어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국가를 중심으로 보급되면서 시합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
1960년대 후반 스웨덴에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체계화된 스포츠로서 기틀을 마련한 플로어하키는 1970년대 중반부터는 학교, 유소년 클럽, 사회인 클럽 등을 통해 전 유럽으로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대중 스포츠로 정착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용구장이 없어 일반 체육관 바닥에 펜스와 골대를 설치해 연습을 하는 실정이다. 한국 플로어하키 대표팀의 경우 열악한 훈련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린 겨울스페셜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플로어하키의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출범한 대한플로어하키협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정식 종목인 플로어하키를 모태로 창립된 대한플로어하키협회는 이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국제 스포츠 행사로 내년 대회에는 전 세계 180여 개국 400만 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평창대회는 10회째 열리는 동계 올림픽 축제다. 경기 종목은 플로어하키 외 6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 종목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대한플로어하키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서재복 춘천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협회는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정식 종목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모든 임원들이 분주하게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플로어하키를 통해 건강한 국민육성과 행복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진흥을 위하여 유아에서부터 고령자에 이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플로어하키를 개발 보급하여 국민의 체위향상과 국제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플로어하키 경기 장면

각 6명으로 구성된 두 팀에 의해 진행되는 플로어하키는 가능한 많은 득점을 하면서 동시에 상대팀의 득점을 막는 팀이 승리한다. 정식 경기 시간은 3피리어드 20분씩, 두 번의 10분간의 휴식시간을 갖게 되며 각 피리어드가 끝나면 각 팀은 공격 진영을 바꿔야 한다. 일반 경기의 경우 전, 후반으로 나눠 각 15분, 20분씩 진행할 수가 있다. 격렬한 육체적 플레이인 보디 체킹(Body checking)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으므로 어린이나 여성, 혼성팀의 경기가 가능하다. 현재 대한플로어하키협회에서는 ▲플로어하키 진흥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운영 및 지원사업 ▲플로어하키 국내외 대회 개최 및 협력사업 ▲플로어하키 문화육성을 위한 조사연구 및 컨설팅, 시설위탁사업 ▲플로어하키의 저변확대를 위한 지도자교육 및 심판교육사업 ▲미국, 캐나다, 일본 등 각국 관련단체와 교류 ▲플로어하키 지도서, 뉴스레터 발간, 각종 영상물 제작 ▲기타 협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 건강,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대한플로어하키협회의 초대회장인 서재복 교수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체육이론과 실기를 학습했다. 특히 ‘운동이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체육을 하나의 학문으로 학습하고 그것을 어떻게 교육에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위해 대학원에 진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개인적인 체육활동을 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체육을 지도하고자 하는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춘천교육대학교에서 20여 년간 재직하면서 미래의 초등학교 교사가 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성공기원 D-100일 행사에서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함께

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국민생활체육회 선임이사, 강원도 생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며 각종 생활체육 진흥사업과 국민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서 교수는 현재 (사)한국뉴스포츠협회 강원지부장, (사)한국운동재활협회 강원지부장, (사)한국티볼협회 이사, (사)대한피구협회 강원도협회장 등 다양한 체육단체 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품격 있는 운동을 즐기며 소통과 화합하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플로어하키협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내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준비에 한창인 서재복 교수는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의 특징은 지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 지적 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여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적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면서 “기록과 승부보다는 열정과 꿈을 향해 나아갈 선수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고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