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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란 이를테면 ‘균형’이다
2017년 01월 05일 (목) 23:22:44 이은주 밝은 성 연구소 원장 webmaster@newsmaker.or.kr

   
▲ 이은주 한의사
오늘날 동양사상의 큰 줄기로 여겨지는 사상들의 갈래는 기원전 3~5세기 사이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비롯됐다. 이른바 제자백가(백 가지나 되는 무수한 학파)니 구류십가(이중 9~10개의 주요 학파)니 하는 사상들이 이 시기에 시작됐다. ‘귀곡자(鬼谷子)’라고 하는 인물은 후일 주요사상에 들지는 못했지만, 춘추전국의 말미를 결정지은 뚜렷한 인재들이 그의 문하에서 태어남으로써 고대 사상가들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인물로 꼽힌다. 전국시대를 주름잡은 합종가와 연횡가가 그의 제자들(소진과 장의) 사이에서 나왔고 <손자병법>의 손빈도 그의 제자였을 거라는 설도 있다.
 

귀곡자의 말 중에 말하는 자세에 대한 경계의 가르침이 있다.
‘사양해야 할 말이 다섯 가지가 있으니, 즉 병든 말, 두려움의 말, 걱정하는 말, 노한 말, 장난하는 말이다. (辭言有五 曰病 曰恐 曰憂 曰怒 曰喜)’
말이란 사람의 정신에서 나온다. 마음으로 새기고 이성으로 가다듬어 차분히 뱉어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 기가 쇠한 사람은 논리적으로 차분히 다듬을 겨를 없이 말을 내뱉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 쉽다. 그것이 병든 말이다. 두려움의 감정은 지나친 긴장과 피해의식으로 생각을 위축시켜 졸렬한 상상에 이르게 하는데, 이때 나오는 말은 편협되고 과장돼 있기 쉽다. 있지도 않은 귀신을 현실처럼 내세우고 당장 큰 사고라도 날 것처럼 과장된 경계심을 주장하여 듣는 사람들조차도 두려움에 젖어들게 한다. 이것이 두려움의 말이다. 걱정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마치 세상에는 아무런 가능성도 없이 거대한 좌절의 항아리 속에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또한 듣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말이다. 분노를 담은 말은 듣는 사람을 격동시키거나, 말하는 사람 스스로를 가두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노한 상태에서 무언가 즉흥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따르게 된다. 기쁨에 차서 하는 말도 지나치게 즉흥적이어서 쓸데없이 많이 지껄이게 되기 쉽다. 역시 자제해야 할 말의 하나다.
 

귀곡자의 여러 가지 가르침 중에 핵심은 중정(中正)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곧 균형과 조화를 의미한다. 차거나 뜨거움, 밝거나 어두움, 달거나 쓴 맛, 즐겁거나 슬픔, 크게 확산하거나 작게 수렴함, 이 모든 극과 극의 현상이나 행동 가운데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한 가운데를 지키는 것이 중정이다. 다섯 가지 피해야 할 말이라는 것도 곧 중정이라는 기준과 연관되어 있다. 중정은 주역의 첫머리에도 나온다. 음이나 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한 가운데 바른 자리를 추구하라는 말이다.
사람의 건강도 중정이란 말에서 그 원리를 찾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 영적으로 어느 한 편에 기울지 않는 균형과 조화를 모색함으로써 건강상태를 잘 유지할 수가 있다.
사실 현실은 극과 극을 오간다. 더운 여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오는 것은 한 극에서 다른 극으로 옮겨가는 자연의 이치다. 이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사람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편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겨울은 차가운 극단으로 옮겨가는 환경이므로, 건강을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것을 먹고 따뜻한 생각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타당한 방편이다. 성생활의 원리도 마찬가지다. 남성의 기운과 여성의 기운이 항상 같을 수는 없는데, 그 기운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크게는 어느 일방이 지배하거나 지배당하지 않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지 않은 부부들 사이에서 어느 일방이 지배하거나 지배당하는 패턴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건강의 원리로 보나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보나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때로는 격하고 때로는 유순하며, 때로는 남자가 때로는 여자가 리드하며, 때로는 길고 때로는 짧으며, 때로는 엄숙하고 때로는 가벼운 패턴을 조화시킴으로써 보다 원활하고 즐거운, 결과적으로는 건강에도 좋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말 나온 김에 귀곡자의 ‘사양해야 할 다섯 가지 말’을 적용하자면, 기운이 떨어졌을 때, 긴장될 때, 걱정이 많을 때, 화가 났을 때, 즐거움을 주체할 수 없을 때는 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몸을 상하게 하는 섹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당한의원, 한국 밝은 성 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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