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는 1960년대 초 재건운동의 일환으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협동조직으로, 현재 전국 1335개 금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은 921만명, 자산은 127조원에 이른다.

장정미 기자 haiyap@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공익재단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출범식을 갖는 등 서민금융으로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공익재단 재원으로 2025년까지 1000억 원을 조성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 양노진 이사장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활동이 강화되면서 양노진 MG서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MG서광주새마을금고는 지난 2013년 광주 및 전남 지역 107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광주전남본부가 실시한 경영평가대회에서 대상인 ‘최우수금고’를 수상한 바 있다. 양노진 이사장은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서광주새마을금고가 행정자치부 장관상, 사업실적우수상, 수신증대실적 건전육성금고상, 공제연도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표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서광주새마을금고는 2009년 인근 고를 P&A방식(가교은행 역할)의 예·적금 400억 원과 대출채권 100억 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선대위변제금 이자 미발생과 영업권 등 일부의 손실을 입은 상황이었다. 이에 양 이사장은 내실경영을 통해 이듬해인 2010년에 모든 영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2011년에는 6억 4,000만 원의 수익실현을 비롯해 평균 60%의 예대비율과 고정이하연체가 1%가 채 안 되는 사업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1,400억 원의 공제사업도 달성하며 그룹별 평가 전국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중앙회에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조성해 금고 부실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는 단 1원의 피해도 없이, 인근금고 P&A방식 등으로 예·적금을 이관해 이자 전액 변제가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서광주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왔다.

취임 초부터 기초수급자에 대한 연탄지원,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 경로당과 독거노인에 소화기 150개 지원, 지역골목 상권과 영세업자를 위한 자금 지원 등은 물론, 매년 총회를 통해 일정 회원 자녀들을 선발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광산장학재단에 매년 1,000만 원을 출연하는 등 총 4,500여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난방비 지급, 연탄공급, 좀도리쌀 지원, 병원비 지원을 비롯하여 재난보호구역 주민 250명에게 재난보험 가입시 부담하는 자기부담 비용과 장애인 검진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도 추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노진 이사장은 제22회 지역사회개발부문 ‘광산구민상’에 이어 지난해 8월,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물대상’ 서민금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양노진 이사장은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받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와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MG서광주새마을금고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정신과 소명의식으로 사회공헌활동 강화
평소 봉사정신과 소명의식이 투철했던 양노진 이사장은 196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농촌운동과 광산군 농촌지도자로서 농촌부흥에 앞장서며 실력을 인정받아 ‘상록수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광산군청에서 20년간 식량증산운동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주택개량 등 농촌근대화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구청의 농산과에서 근무할 당시 특용작물재배, 양송이재배를 담당하며 그동안 수차례 실패했던 양송이재배의 성공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0년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마치고 광산장학회에 참여했던 양 이사장은 6년 동안 무보수로 봉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광산장학회의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약 60억 원을 모금하며 2천여 명에게 20억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는 양 이사장은 사재 1,900만 원을 털어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남의병들의 나라사랑정신 계승을 위해 ‘의병추모제’를 매년 10월 25일에 실시하고, ‘호남의병 현창사업추진 재단’ 설립 기금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노진 이사장은 “옛말에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행복은 나눌수록 두 배가 된다고 하듯,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계층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