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다. 문화와 예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오늘날 문화자산은 무한한 가능성과 고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문화는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지키고 키워가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가 가진 오랜 문화적 전통과 창의력을 잘 가꾸고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백년대계인 셈이다.

전통놀이문화를 교과 연계한 교육으로 호평

▲ 김소영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演(연)은 전통놀이 문화 보존과 활용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과 컨설팅,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단체다. 김소영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演 대표는 전통문화 보존에 책임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간 풍속화, 조선왕조실록, 옛 문헌에 기록된 전통놀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전통놀이관’, ‘전통교육놀이 매뉴얼’ 등의 책자를 발행 보급해온 인물이다. 김소영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演 대표는 “조상들이 이루어온 우수한 우리의 전통놀이문화가 일제강점기와 시대 흐름에 따라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 시대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가꾸고 계승해야 할 책임을 뼈저리게 느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5월 설립된 演은 현재 전주본회를 비롯해 대전지부, 정읍지부, 전남지부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주지역에서 3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설립 이후 演은 ▲덕진공원 당산제 ▲지역놀이문화 용역수행 ▲담양군 풀뿌리경제활동가 양성교육 ▲관혼상제 제례문화콘텐츠 연구개발 ▲전주객사 선비놀이터 ▲놀이밥 전래놀이지도사 양성 ▲한복데이축제 개발 ▲영원슬로우공동체 스토리텔링 개발 ▲전주별시 학술대회 ▲24절기 전통음식 전통놀이 개발 ▲덕진당산제 복원, 개발 ▲전통놀이 창업스쿨 수탁 ▲전주시 초중고 전통놀이 콘텐츠 개발, 교육 ▲전주한옥마을승람도 콘텐츠 개발용역 ▲완주 파워빌리지 이야기지도 개발, 제작 ▲전주 덕진공원 생태, 문화지도 개발, 제작 ▲완주 전통놀이체험전수관 연구개발 용역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문화체험영역(어린이과거제도시험/ 선비놀이/ 놀이로 배우는 사자소학/놀이로 배우는 예절교육)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는 통합놀이학습교육으로 진행되는 학습영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쉽고 빠르게 우리문화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교육 ▲심리정서영역(놀이치료수업/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힐링캠프/ 학교폭력 예방교육) ▲숲놀이체험 ▲선비체험을 통한 인성 기르기 ▲다양한 학교 행사 진행을 통한 아이들 인성 함양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소영 대표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맞는 전통문화를 교과 연계한 교육으로 조상의 지혜를 배워보는 선비놀이, 전통놀이, 민속놀이, 전래놀이, 놀이학습, 놀이치료, 놀이집단상담 등 아동, 청소년의 정서·문화적 측면을 해소하고, 긍정적 자아개발과 건강한 사회성을 함양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전통놀이문화 콘텐츠 개발 ▲전통놀이 전문가 양성 및 교육지원 ▲마을축제 발굴 ▲지역활성화 컨설팅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순기능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통놀이 계승 및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 위한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주시 지역교과서 집필기관, 전북교육청 놀이밥 프로젝트 전통놀이 교육기관, 초등교직원 연수교육을 진행 중인 演은 각급 초등학교에 전통놀이, 민속놀이, 전래놀이를 교과와 연계한 전문적인 놀이학습을 전파하고 있는 국내 두 곳 가운데 한 곳으로 수준 높은 강사진과 효과 높은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연수교육 ▲완주군 마을리더 및 체험휴양마을 지도사 교육 ▲정읍시 지도사 교육 ▲초등교사 교직원 연수교육 ▲전국 체험마을지도자 및 사무장 교육 등 전통놀이 및 지도사 교육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전국 지역에 2009년부터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교육을 통해 400여명의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지도사를 배출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김소영 대표는 “지난해에도 초중고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교육이 초중고 교직원 연수교육과, 일반인, 마을리더, 대학생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과 성인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위한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교육은 매년 늘어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개설한 전주다움배움터를 통해 演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전주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그려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진행할 전문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의회, 전북대를 포함 전주를 대표하는 전문기관이 전주다움배움터가 되어 지역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교육을 진행하는데, “연”에서는 선비놀이문화와 과거시험, 1박2일 선비체험, 지역의 전통놀이를 통한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특히 우리의 놀이문화에는 조상들이 즐겼던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어느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느 곳에서나 즐겁고 신나는 재미있는 우리의 전통 놀이문화를 보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演(연)은 전통놀이 문화 보존과 활용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과 컨설팅,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