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과 순간이 눈부시다. 문득 돌아볼 때마다 몰라보게 자란다. 그렇기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아이의 성장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찰나의 순간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 엄마들은 그 모습을 휴대폰 사진으로 담기 바쁘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특별한 날만큼은 더욱 예쁜 사진을 남겨주고 싶어 베이비 스튜디오를 찾는다. 하지만 어떤 기준을 두고 스튜디오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 촬영 진행

▲ 조광운 대표

광주에 위치한 베이비 &쥬니어 전문 스튜디오 아우겐블릭은 자연스러움에 행복을 담는 스튜디오로 정평이 나 있다. 정해진 세트 안에서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다니며 촬영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사진을 원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최근 가장 핫한 스튜디오로 손꼽힌다. 지난 2006년 홈스베베스튜디오에서 시작한 베이비 & 주니어 전문 스튜디오 아우겐블릭으로 거듭났다. 성장앨범, 백일, 돌 액자 앨범, 가족사진, 프로필사진, 돌잔치 스냅사진, 웨딩 스냅사진, 행사발표회 사진 전문점으로 사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곳은 일생을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뜻 깊은 순간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선사한다. 이를 위해 아우겐블릭도 개방적인 분위기로 조성해놓았다. ‘놈코어’를 지향하는 조광운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기인한 탓이다.

조광운 아우겐블릭 대표는 “놈코어란 노멀과 하드코어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에서 나온 용어”라면서 “아우겐블릭이 지향하는 놈코어는 패션보다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기존의 스튜디오의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촬영순서를 지키기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집으로 찾아가서 직접 세팅하고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아우겐블릭은 2012년에는 광주 쌍촌동에서 작게 운영을 하다 2012년에 확장이전을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 비결에 대해 조광운 대표는 “수익이 기준이기 보다 편한 삼촌처럼 대하고자 했다”면서 “사진을 찍어 주고 싶은데 비용이 부족하거나 보다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는 상담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아우겐블릭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마음을 열고 아기를 대하기 때문에 편안함과 행복함이 한껏 묻어난 아기의 표정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낸다. 또한 철저하게 예약제로만 진행하는 촬영은 한 타임에 한 가족만 촬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조 대표는 “현재보다 2-3달은 앞서 주말에 예약이 꽉 차는 정도로 운영 중”이라며 “베이비 촬영뿐만 아니라 돌잔치나 웨딩 스냅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외된 이웃에 재능 기부로 나눔 실천
아우겐블릭의 사진은 타 스튜디오의 것과는 다른 따뜻함과 행복이 가득하다고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을 전공한 조광운 대표의 미적 센스가 가미된 덕분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마다 사진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베이비 스튜디오는 전체 배경에 아이를 데려다 놓는 사진이 많다. 반면 아우겐블릭은 아이의 경우 표정, 인물 위주의 사진을 추구하며, 6개월을 주기로 스튜디오에 변화를 준다. 특히 아우겐블릭의 건물 구조 특성상 천장이 높아서 자연광이 섞이지 않는다. 이에 조광운 대표는 최대한 자연광 촬영을 위해 오후 4시까지만 촬영 예약을 잡고 그 이후에는 촬영을 진행하지 않는다. 최고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다. 조광운 대표는 “공간감, 구조, 채색 등이 사진 찍을 때 도움이 됐다”면서 “상업사진이기에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여 기본적인 디자인을 두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최근 조광운 대표는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광주의 사회복지관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을 통해 추천받은 아이들과 미혼모센터와 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요청받은 아이들 등 형편이 어려운 아기들의 사진을 재능기부로 찍어주고 있는 것. 그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어릴 때의 예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평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직업이 좋고 저의 작품에 웃음 짓는 가족을 볼 때면 언제나 행복하다”면서 “저의 재능을 살려 최선을 다해 재능 나눔을 통한 사진 작품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랑과 다정함을 사진에 담아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아우겐블릭. 사진으로 가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조광운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