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전남 나주 성폭행 사건, 중곡동 주부 살인 사건, 인천 임산부 성폭행 사건 등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흉악한 범죄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강력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다.

▲ (주)디엘의 김신우 대표는 “E.I.C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버튼 하나로 구조요청 및 위치전송이 가능해 어디서든지 버튼 하나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인면수심의 흉악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원한에 사무친 범죄만도 아니다. 피해대상도, 원한관계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행해지는 강력범죄에 사람들이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버튼 하나로 구조요청 및 위치전송 가능
정부에서는 불심검문, 전자발찌법, 화학적 거세법 등 강력범죄 예방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을 조롱이라도 하듯 흉악범죄들은 매일 뉴스를 장식한다. 정부의 범죄예방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은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최근 IT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주)디엘은 ‘위치정보전송 디바이스 및 그 동작방법’으로 특허출원을 낸 비상용 개인호출기 E.I.C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디엘의 김신우 대표는 “E.I.C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버튼 하나로 구조요청 및 위치전송이 가능해 어디서든지 버튼 하나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우 대표가 E.I.C를 개발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지난 2007년 혜진이·예슬이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직업이 원양어선 항해사였던 김신우 대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남태평양 바다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생활하던 중 혜진이·예슬이 사건을 듣게 되었다. 당시에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수가 없었다. 그 후로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까? 미연에 방지할 순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2009년 1월경 남태평양에 나가 일을 하다 허리를 다친 그는 한국에 귀국해야 했고 회복 후 대서양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서양에서도 한국의 뉴스를 접하면서 어린이 성폭행, 납치, 유괴, 살인사건 등의 뉴스를 접하면서, ‘위기의 순간에 경찰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나만의 비상용 개인기가 있다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급하게 귀국하여 E.I.C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비상용 호출기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개발되긴 했으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실용성이 떨어져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주)디엘이 개발한 비상용 개인호출기 E.I.C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휴대하기 간단하고 범죄자로부터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김신우 대표는 “호출기를 구입한 후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각종 지병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위급 상황 시 호출기의 버튼을 1번 누르면 본인번호(E.I.C기 작동 테스트), 2번 누르면 112(경찰서), 3번 누르면 119(구급대)로 반경 5m 내로 자신의 위치가 전송되는 방식”이라며 “스마트폰이 현재 내 몸에 지니고 있지 않고 10M정도 떨어져 있어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E.I.C로 해외 시장 진출할 것

▲ ‘위치정보전송 디바이스 및 그 동작방법’으로 특허출원을 낸 비상용 개인호출기 E.I.C

김신우 대표가 E.I.C를 개발하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20대 초반부터 남태평양 등 큰 바다로 나가 항해사 생활을 했던 그는 또래에 비해 금전적으로는 여유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그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과 사기꾼들을 만나게 되고, 빈털터리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매일 은행과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면서 “사채 이자를 갚기 위해 친구들에게 몇 만원만 빌려달라고 부탁을 해도 들어주는 친구가 없었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얼굴 한두 번 정도밖에 보지 않은 친구에게 사정을 얘기했더니, 그 친구는 선뜻 2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자신이 능력이 있으면 몇 만원이 아닌 몇 천 만원, 몇 억을 빌릴 수 있지만, 능력이 없다면 단돈 몇 만원조차 빌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E.I.C를 생각하며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꿈을 위해 다시 힘을 내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제 김신우 대표는 E.I.C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진출을 통해 (주)디엘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원대한 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E.I.C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들에게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비상용 개인호출기 E.I.C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