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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비장한 각오로 탄핵절차 신속히 마무리해야”
2016년 12월 05일 (월) 02:07:3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안철수 전 대표는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3단계 정국수습책 등의 입장과 어투가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분명하고 단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최근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관련, 연일 촌철살인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23일에는 “박근혜 게이트를 보면 국가 체계를 완전히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뿌리까지 다 썩어있었다. 내가 정말 이러려고 김영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 열어둬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난 11월24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탄핵,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제가 지금 탄핵을 위한 노력과 퇴진을 위한 국민 마음을 모으는 거리 서명운동을 계속하는 이유”라며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질서 있는 퇴진의 길을 완전히 닫아선 안 된다. 과거 닉슨 전 대통령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진행과정에서 스스로 사퇴한 예를 상기해보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 약속하고 여야 합의 총리 뽑고, 그 총리가 향후 일정을 관리하는 게 가장 질서 있게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은 자신이 한 약속조차 거부한 채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에선 여야의 정파적 이해를 완전히 뛰어넘어야 한다”며 “탄핵정국에서 특정 정파의 주도권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오직 국민 명령을 수행하는 헌법적 절차가 있을 뿐으로, 정치권은 비장한 각오로 탄핵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정치적 계산, 좌고우면은 차가운 거리에 나선 국민을 또 한 번 배신하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 “우병우·김기춘이 구속되지 않았고 대통령 강제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미르재단 모금과정에서 드러난 전대미문의 정경유착에도 아직 제3자 뇌물죄도 적시되지 않았고, 특히 삼성이 경영승계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사금고처럼 이용했다는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일침을 놓았다. 토론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안 전 대표는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할 것인가다. 그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들을 지금 만나고 있다”면서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탄핵소추의결서 내용을 잘 구성해 가능한 신속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헌법재판소에서도 그대로 통과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며 “탄핵이 이뤄지지 않는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 안정화 위해 박 대통령 결단 촉구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1월23일 충북대학교 사회과학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시국강연에서 “대한민국은 현재 기가 막힐 만큼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는 더 불행에 빠질 것”이라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대통령은)국가 공공체계를 완전히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면서 “공무원을 자기 비서처럼 쓰고, 국가 기관을 자기 개인회사처럼 이용하고, 국가 재산을 자신의 돈처럼 썼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박 대통령은 2차 대국민 사과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중립적인 특검에 협조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그 말은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미 박 대통령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우리 미래와 박 대통령을 위해 하루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충북대 강연에 앞서 청주시 성안길에서 국민의당 당원들과 함께 박 대통령 퇴진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도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이미 모든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 경제·외교가 불행에 빠질 것이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박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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