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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비평으로 대중 사로잡다
2016년 12월 05일 (월) 00:43:3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유시민 전 의원의 행보가 화제다. 유시민 전 장관은 16대·17대 국회의원, 참여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국민참여당과 통합진보당의 전 대표 등을 두루 지냈다. 유시민 작가의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 <후불제 민주주의> 등이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박근혜 정부 들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전 의원은 현재  전업작가, 시사평론가 시사프로그램 패널 등으로 활동하며 최근 JTBC의 시사토크쇼 ‘썰전’에 출연해 ‘촌철살인’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식 전날 인터뷰 내용 재조명
   
▲ 유시민 전 국회의원
유시민 전 의원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무섭고 걱정된다. 논리나 말로 타인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고,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환관정치를 하게 된다”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치에 밝은 지도자가 아니다.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하는데 (걱정이 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5선 의원 하면서 입법을 제대로 한 게 있나, 자기 브랜드의 정책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의전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나다. 국가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의전적 행위양식, 이런 것들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통령이 다 알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를 할 거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시민 전 의원을 총리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시민 총리설이 대두되자 유시민 총리설을 실천해 옮기려는 누리꾼 수만명이 유시민 총리를 추대한다면서 유시민 홈페이지로 몰려들고 아고라에 유시민 작가를 총리로 추대하자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유시민 총리 추대설은 과거 유시민 작가가 썰전에서 “대통령이 총리에게 모든 실권을 넘겨주고 자신은 의전만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면 총리를 하겠다”라고 한 발언이 근원이 됐다. 현재 유시민 작가를 책임총리로 발탁하자는 주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일순간에 몰리며 접속이 불가해지기도 했다.

   
▲ 지금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작가로서 JTBC프로그램 <썰전>에서 활동 중인 유시민 전 의원.
대표적인 포털 청원 게시판인 다음 아고라에서는 유시민 작가를 총리직으로 둬야한다는 청원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포털 다음 아고라의 ‘청원(8일 밤 11시30분 기준) 게시판’에는 ‘거국내각 총리로 유시민 청원’ ‘유시민 총리 청원 한 곳으로 모아 서명들 합시다’, ‘유시민을 총리로’, ‘유시민을 총리후보로 청원합니다’, ‘유시민을 거국내각 총리로’라는 글들이 청원 베스트에 일제히 올랐다. 이에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11월3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출연해서 “총리를 하라면 할 것 같다. 단 조건이 있다.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1년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영원한 노무현의 남자’로 꼽히는 유시민 전 의원은 젊어서는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화 운동가였다. 독일에 경제학 유학을 다녀와서 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2002년 절필을 선언하고 전업 정치인으로 전향, 정계에 진출했다. 2002년 대선 국면에서 ‘개혁과 참여’를 모토로 한 개혁당을 창당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 ‘국민후보 노무현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그리고 4개월 뒤 노 후보는 개혁풍을 타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유 전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후에도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임하면서 탄핵, 당내 노선투쟁, 대연정 등 고비 때마다 적극적으로 노 대통령을 방어·옹호했으며, 2006년 2월에는 44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국민참여당이 합쳐진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지만 일련의 당내 사건이 있고 난 후 진보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금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작가로서 JTBC프로그램 <썰전>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09년 유 전 장관은 그토록 사랑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 목 놓아 울었다. 유 전 장관은 헌화를 마치고,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촛불로 불을 붙인 뒤,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올려놨다. 마지막 가는 길에 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싶었던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못다한 충정이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은 친필 편지 ‘서울역 분향소에서’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이라고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의 글은 지금도 많은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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