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충남해상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평소 보령지역에 대해 남다른 애향심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이경환 위원장은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 수산자원조성사업 추진, 외국인 인권보호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 2009년 충남해상산업노동조합에 입사한 이래 이경환 위원장은 남다른 애정과 탁월한 추진력을 발휘하여 ‘바다청결의 해’로 정하고 해양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보령의 깨끗한 바다, 건강한 바다, 풍요로운 바다’를 슬로건으로 충남 전 지역에 홍보 및 알림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깨끗한 어촌마을 만들기’ 운동 전개

▲ 이경환 위원장

이경환 위원장은 충남을 깨끗한 바다, 건강한 바다, 풍요로운 바다로 만들기 위해 매년 다량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 수거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보령시 및 홍성군으로부터 위탁받은 조업 중 인양된 해양폐기물 수거사업을 2010년 197.37톤, 2011년 216.53톤, 2012년 175.3톤, 2013년 232.06톤을 지속적으로 수거·처리했다. 이와 함께 전국해양가대청소운동을 매년 실시하여 2011년 2톤, 2012년 3톤, 2013년 5톤을 수거한 바 있으며 국제연안정화의 날에는 2011년 194명, 2012년 300명, 2013년100명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깨끗한 어촌마을 만들기’ 운동을 시작으로 26개 어촌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까지도 28개 어촌계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여 매월 1일을 ‘바다청소의 날’로 지정 운영하며 충남지역의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평소 ‘어촌계에서는 자율관리를 통해 지역공동체만이 충남지역 어촌을 살리는 길이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이경환 위원장은 28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자율관리어업만이 어촌이 살길이다’라고 어촌계를 꾸준히 설득한 결과 19개 어촌계를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참여시켰다. 또한 각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공동어장 및 마을어장의 특성에 맞추어 각 공동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해삼(200g이상), 전복(8cm이상), 바지락(3cm) 채포체장 제한과 금지기간(7~8월)을 확대하며 어선어법 분야도 자망그물코 자발적 확대(3.5→4.5cm)}하는 등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이에 무창포어촌계가 우수모범공동체로 선정되어 산업포장(산업포장 제7208호)을 수여받는 등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활성화를 선도해왔다. 또한 일찍부터 연안 및 내수면에 유용한 수산종묘를 연구하여, 의욕적으로 어업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산종묘를 방류하여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2010년 꽃게 22만미, 2011년 꽃게 178천미, 2012년 광어 117천미, 2013년 한 해 동안 넙치, 꽃게 등 지역특산어종 3백6십 마리를 방류하며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어업인들의 계몽 위해 다양한 교육 추진
평소 불법어업에 대한 충남지역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경환 위원장은 불법어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불법어업근절을 위해 각 어촌계 및 선주협의를 대상으로 문자발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불법어업근절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실천의지를 고취시키는 등 의식개혁의 선구자 역할을 함으로써 어업질서 확립에 크게 이바지했다. 현재 이경환 위원장은 어업인들을 계몽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추진 중이다. 어업인의 안전조업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안전조업지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경환 위원장은 “교육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심폐소생훈련, 소화기 작동법 등 현장교육을 운영함으로써 어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재사고에 대해 미리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또한 어업인이 안전조업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특정해역에 출어하는 어업인이 인천해양경찰서까지 방문하여 이수하였던 교육을 현장출장교육으로 전환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시-어촌 자매결연사업을 통해 기업·단체와 1사 1촌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 결과 24개 어촌계가 34개 단체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마을 어장 환경정화사업 및 어촌의 수산물판매 등 어촌계의 환경개선과 소득증대에 이바지한 결과 삽시도어촌계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한편 지난 2007년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관련,2008년4월 서해안유류피해민대책연합회에 ‘전남 신안·무안·영광·부안·군산·보령·홍성 7개 시·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재까지 유류피해 배·보상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대전지방법원서산지원 제한 채권 피해어업인 61.946건을 신청하여 제한채권 법원 검증금액 약 1,000억 원을 책정되는 등 현재까지 유류오염사고 이의소송업무를 추진하며, 유류오염사고로 인한 피해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유류오염 피해지역의 해양환경복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약 4년간 서해안 유류오염 사고의 원인 제공을 한 삼성중공업과 투쟁을 하여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유류오염 피해지역 발전기금으로 3,600억 원을 출연 받았으며 현재 유류오염 피해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재단법인으로 설립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로타리 3620지구 뉴-대천로타리 회장(2012-14년)을 재직하면서 이경환 위원장은 필리핀과 자매결연하여 현지의 원주민 촌에 우물·장애인 화장실 개선 등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마카티시의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베트남의 IDN학원에 학용품 등 장학금을 지원하여 베트남의 문맹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선원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자 상호간의 인권침해 사업주로부터 부당 노동행위 방지 및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처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며 남다른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이경환 위원장. 풍요로운 어촌, 잘사는 어민, 청정함이 살아 숨 쉬는 바다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노력하고, 수산업발전을 위해서 앞장서 일하고 있는 이경환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