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8월 28일 온라인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개제된 뮤직비디오에서 6,5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8월 29일에는 6,900만 조회수를 넘기며 7,000만 돌파를 코앞에 뒀다. 하룻밤 사이에 500만에 가까운 클릭수를 끌어내며 신드롬이라 표현되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미국 아이튠즈 뮤직 비디오 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싸이

한류의 본거지인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남스타일’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끊이지 않는 관심에 힘입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힙합가수 티페인, 틴스타 저스틴비버 등에 이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까지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배우고 싶다는 트위터 소감을 남겼다. 싸이는 급기야 최근 저스틴비버의 소속사와 향후 행보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는 지금 ‘강남 스타일’ 열풍
싸이 6집 타이틀 곡 ‘강남스타일’이 두 달째 국내 가요계에 장기집권하며 올해 최고 히트곡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유튜브 조회수가 7천만건에 육박하며, 미국 CNN, 영국 BBC에서 소개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벌어들인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먼저 공인 음악 차트인 가온차트의 가온지수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 싸이는 현재까지 다운로드만으로 약 3억 6천만원, 앨범은 2만 9천장 가량이 판매돼 3억 5천만원, 스트리밍으로 약 4천 2백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노래 한곡으로만 현재까지 약 7억 6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 싸이 6집 앨범의 경우 아직 8월 판매량 집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음원 역시 지속적으로 차트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를 기록했던 버스커버스커가 약 한 달간 차트 정상을 달리며 약 1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을 참고한다면 싸이는 최소 15억원 이상, 20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매출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단독 콘서트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이하 흠뻑쑈)’는 약 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도 소위 대박 행진 중이다. 싸이의 광고 모델료는 4~5억원 수준. 광고업계에 따르면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히트로 10여개의 광고 계약이 진행 중으로 최대 5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저작권료 역시 마찬가지.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직접 작사, 작곡해 저작권료로 1~2억원 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광고의 경우 대부분, 저작권료의 경우 전체가 싸이의 순수익이다. 여기에 각종 행사 수익과 해외 아이튠즈 판매량 및 해외 저작권료가 더해지면 싸이가 ‘강남스타일’ 한곡으로 벌어들인 돈은 1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튠즈 음원차트서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 기록

▲ 흠뻑쇼

‘100억원의 사나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새로운 수식어다. 하루하루 새롭게 쓰는 차트 기록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뜨거운 인기의 흔적들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아이튠즈 TOP100 음원차트 (SONGS CHART)에서 44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26일 기록했던 52위보다 8계단 상승한 순위다. 한국 가수 최초로 ‘강남스타일’을 통해 미국 아이튠즈 뮤직 비디오 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싸이는 음원 차트에서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싸이의 이번 아이튠즈 순위는 ‘강남스타일’이 한국어 가사로만 된 곡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이튠즈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싸이의 영향력은 더욱 폭발적으로 변하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공개 41일 만인 지난 8월 24일 5000만 조회수를 돌파한데 이어 이틀 만에 6000만을 돌파했다. 싸이는 한국 가수 사상 최단기록을 수립함을 물론 유튜브에서 이례적인 조회수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돌아 온 싸이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광고 모델 제의로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9월 초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