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기 마련이다. 이에 부동산, 이혼, 교통사고, 산재, 상속 등 각종 분쟁이 발생하면서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대법원이 발행한 2016년 사법연감에 의하면 전체 소송 사건으로 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총 소송 건수는 636만1785건으로 650만844건이 접수된 2014년보다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송사건 중 민사사건은 444만5269건으로 전체 건수의 69.9%를 차지했다. 이어 형사사건이 164만1117건(25.8%), 가사사건이 15만9620건(2.5%)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 김숙희 변호사

법무법인 문무의 김숙희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숙희 변호사는 민·형사상의 법률문제에 직면한 개인 및 기업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공정사회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그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약자들이나 소외계층에 있어 법률서비스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이에 김숙희 변호사는 소외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률적 구제나 법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무료 법률상담, 아동과 청소년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면서 법조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는 그 자신이 변호사가 되기까지 많은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리라.

중학교 때까지 남다른 미술 실력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숙희 변호사. 가정 형편이 어려워 레슨은 꿈도 못 꾸던 그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했던 당시 중학교 미술 교사가 나서서 레슨을 해주겠다고 자청했지만 그 재료비마저도 부담이었던 그는 미술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한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당시 선망의 대상이었던 미원통상(현 주식회사 대상)에 입사했다. 이후 청소년 상담사가 되기 위해 법학을 공부하고자 6년 간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던 그는 법을 공부하며 법조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밤낮없이 사법공부에 매달린 결과, 7년 만에 결국 법조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법조인이 되고 난 후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움직임에도 항상 앞장섰다. 지난 2014년에는 여성변호사로 구성된 연구원들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 판례분석’ 1,300여건을 전수조사하여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과 양형기준에 대한 개선점을 제안했고, 올해는 ‘온라인 성폭력 실태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심포지엄’을 통해 2,600여건 판결문을 전수 조사하여, 온라인 성폭력 실태와 그에 대한 정책을 제언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및 해결 방안 마련과 갈수록 확산되는 온라인 성범죄 및 몰래카메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위해 지속적인 관심 촉구
법조인이 된 이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보다 나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온 김숙희 변호사. 김 변호사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로패, 서울지방변호사회 표창, 대한의사협회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장 표창, 한국여성변호사회 성폭력판례검토팀의 공로상, 대한변호사협회 표창장 등을 수훈하기도 했다. 현재는 동대문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위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소송지원 변호인단, 민주평통자문위원 및 민주평통 동대문구협의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서울시 공동주택관리 법률전문가,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지원단, 서울중앙지방법원 개인파산회상 소송구조 지정 변호사, 서울북부지방법원 조정위원,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YMCA 소비자 환경팀 위원, 서부경찰서 선도심사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문화이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학대특위 부위원장, 대한변협 여성특위 부위원장, 서울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은평경찰서 집시자문위원, 신용회복위원회 비상임 등기이사로 활동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김숙희 변호사는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두드림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이 이내 아무런 자정작용 없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까닭은 그러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두드림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세상은 변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NM

▲ 법무법인 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