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호계초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개교한 호계초등학교는 지리적으로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문화체험활동 면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거는 기대가 크기에 교사들은 책무성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노병두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통해 호계어린이들이 슬기롭게 바르게 튼튼하게 큰 꿈을 가꾸는 어린이로 자라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호계초등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 학교 평가 최우수 학교, 학력 우수학교, 과학기술부 선정 100대 영어교육 리더학교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성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2학년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건강증진모델학교, 경상남도 교육청 지정 예비 꿈나르미학교, 체력향상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명문학교로 자리매김
호계초등학교가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되는 가장 큰 프로그램은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건강증진모델학교, 경상남도 교육청 지정 예비 꿈나르미학교, 체력향상 시범학교로 선정, 운영되고 있는 호계초는 매달 학년 및 학교 교육과정 운영 협의회를 통해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점을 찾아 적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습력 신장, 건강증진, 바람직한 인성함양을 위해 3권의 호누리 학습장 활용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점검하고 실천하는 ‘호누리 지(智)?덕(德)?체(體) 학습장’ ▲지난 2007년부터 학부모에게 학사 운영 전반에 대한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학사일정 달력 제작 활용을 통한 학사일정 예고제 ▲31개 부서에 1300여명 76%가 참여하고 있는 31학급 규모의 학교 방과후학교 ▲평가문항 실명제로 교사들의 능력 개발은 물론 학부모의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등 학력정착을 위한 학생평가의 체계적 관리 ▲현재 총 1000여권의 영어 도서와 80장의 CD, 24장의 DVD를 갖추고 있는 호계영어도서관 파이(PIE: Playtime In English)의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노병두 호계초등학교장은 “특히 호계영어도서관의 경우 하루 평균 30~40명의 학생들이 PIE를 방문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명예사서(1일 2명)의 도움을 받아 자유 열람, 다양한 영어 동화 독후활동, 디지털영어도서관 활용, 영어 CD 및 DVD 시청을 하고 있다. 또한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학부모 명예사서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면서 “무엇보다 PIE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이다. 매주 금요일 2시~3시에 운영되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신나는 스토리텔링을 즐기고 있다. 이때 도서관을 방문한다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즐거운 표정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성교육 강화로 학교 폭력 문제 해결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노병두 교장 역시 일찍부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광려천을 이용한 녹색성장 체험교육 활동, 청소년 단체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양성평등교육, 독도교육, 흡연예방교육, 교통안전교육, 진로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마음의 양식을 쌓고 창의성을 길러 주기 위해 One Book, One Hogye를 통한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노병두 교장은 “이를 위해 ‘맛있는 아침 독서’, ‘책 읽어주는 엄마’, ‘독서동아리 생각의 숲’, ‘책 나라 보물찾기’, ‘Magic Book Day’, ‘책 나라 생각보따리 도서실 활용 수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서적인 안정 속에 신바람 나는 학교생활을 위해 부드러운 개입으로 변화를 유도하는 ‘넛지’-ISI를 통한 노래하는 학교도 운영 중이다. 아침 동요 방송 시간, 음악동아리 활동, 반가 부르기, 가족 노래 부르기 대회 등을 통해 노래의 생활화로 올바른 정서 함양과 즐거운 학교생활 분위기 및 학급 구성원간의 친밀감이 고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외에도 운동의 생활화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삶을 위해 3E+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통한 운동하는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노 교장은 “전교생이 방과 후 스포츠 동아리 활동, 육상, 줄넘기 인증제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연4회의 등반활동, 수련활동, 학부모 토요 스포츠 교실, 2교시 후 20분의 시간을 활용한 눈 체조, 자세교정 ESER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으며 수영체험교실, 교내 수영대회를 운영하여 생활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고 수영영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호계초는 수영에서는 2012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창원대표로 참가하여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으며 제41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 5명의 학생이 경상남도 대표로 참가했다. 노병두 교장은 “공교육의 사명은 아이들에게 기초와 기본교육을 충실히 하여 미래에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머리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학생들이 ‘너-나-우리’ 함께 서로 도우며 어우러진 멋진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교육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계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기본생활습관형성, 고운 심성과 바른 가치관 및 실천의지를 함양하기 위해 실천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통해 호계어린이들이 슬기롭게 바르게 튼튼하게 큰 꿈을 가꾸는 어린이로 자라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