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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의 화합을 통해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선 이곳
믿음과 신뢰의 기업, 넥센타이어(주) 노동조합
2009년 04월 01일 (수) 18:54:3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10년 연속 1호 주주총회를 개최한 기업이 있다. 바로 넥센타이어(주)가 바로 그 주인공.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주주총회를 개회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빠르게 돌려주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노력은 물론, 노사간의 화합은 국내 타이어업계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2.9%의 성장을 기록한 이곳 넥센타이어(주)의 저력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신음하고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올 1월 직원들에게 임금보조금까지 지급하며 직원들의 믿음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10년 동안 1호 주총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넥센타이어의 원동력은 바로 투명경영에 있다”고 이성경 노동위원장은 이야기한다. 이러한 투명경영을 통해 믿음과 신뢰의 노사관계를 조성, 많은 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으며 이 위원장은 지난 1996년 처음 넥센타이어의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노사화합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 위원장은 이러한 넥센타이어를 ‘별난 회사’라 부르곤 한다. “15년째 노사분규가 없는 회사, 아마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회사일 것이다”고 말하는 이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이 서로간의 철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 긴 세월동안 서로를 그렇게 믿고 신뢰했다는 것이 우리도 신기할 정도이다. 그만큼 별난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이 회사 역시 별난 회사가 아니겠는가.”

   
▲ “15년째 노사분규가 없는 회사, 아마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회사일 것이다”고 말하는 이성경 노조위원장
타 기업의 모범사례로 지속적인 견학 이어져

지난 1996년, 회사의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넥센타이어는 부도에서 파산 위기까지 몰렸고 경영진과 직원들은 크게 동요했지만, 기업의 존폐 앞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장가동을 안정화시키고 대내외적으로 회사 살리기에 동참하는 등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 회사를 지켜낸 것. 이 위원장은 당시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지금의 넥센타이어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세월의 힘과 노사와 동등하다는 이념이었다”고 말한다. 그토록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회사를 퇴사한 직원은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믿음은 두터웠고 그때의 경험이 지금껏 노사 분규가 없는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신음하고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올 1월 직원들에게 임금보조금까지 지급하며 직원들의 믿음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그 당시 어려웠던 순간들은 소중한 자료로 남아 현재 신입사원 교육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은 이것이 또 다른 회사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회사는 CEO의 회사가 아닌 직원 모두의 회사라는 생각으로 모든 직원들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노조의 이러한 믿음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호텔급 수준의 복지관은 물론, 5층 높이의 주차시설을 통해 직원들과 외부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동호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타 기업에서는 이런 노사의 모범사례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며 이곳 넥센타이어를 견학하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발전이 곧 회사발전이다”
이성경 노조위원장은 넥센타이어의 모범적인 노사관계의 노하우에 대해 또 다른 비법을 전한다. “회사의 재무상황을 노사가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경영진이 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함께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전사교육을 통해 안전교육과 더불어 회사의 비전과 역사들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내년도 회사의 상정까지 내다볼 수 있어 직원들에게 더욱 큰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것 역시 노하우라고 이 위원장은 귀뜀해 준다. 한편 넥센타이어가 위치하고 있는 경남 양산 지역은 이 위원장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정착해온 지역이기에 지역발전에 넥센타이어와 본인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 이 위원장은 “좁게는 우리가 적을 두고 있는 양산시 시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제든 자신의 힘이 필요하다면 양산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이 위원장은 그간 양산시까지 뚫린 부산지하철과 여러 기업들이 속속 양산시에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양산의 발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때문에 양산 시민들도 이성경 노조위원장을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갈등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파멸로 이끌 수 있는 큰 독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는 이성경 노조위원장은 노사간의 갈등으로 인해 서로가 더 타격을 받는 기업들을 많이 봐왔기에 15년째 노사무분규를 자랑하는 넥센타이어가 더없이 자랑스럽다. 진정한 노사화합의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는 넥센타이어가 과연 몇 십 년을 더 노사 분규 없는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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