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작가 장영주의 추상작업은 작은 몸짓에서 시작되며 ‘에너지 흐름의 소리를 듣고자 오랜 시간의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욕구는 용암처럼 분출되어 나오기까지 ‘기다림’이란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작가 장영주의 작품들은 극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그 안의 모든 것은 감성적 표현이고 언어적 표현이다.

작가 장영주의 작품들은 극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그 안의 모든 것은 감성적 표현이고 언어적 표현이다. 색의 언어뿐만 아니라 형태의 언어 또한 그의 작품에 이러한 요구에 응한다. 그림의 역동적인 구조는 색의 언어와 형태의 언어의 밀집(구체화)을 통해서 비로소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색의 선택, 특히  색상들의 어울림이 눈부시기까지 한  색과  힘있는 선들이 서로 만나 작가 장영주 그림의 깊이와 열정을 시사해준다. 작가가 ‘보이게’ 하려고 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 속에 혹은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무언’으로 남아 있었을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의 작품들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완성되지 않은 새롭고 사용되지 않은 생각, 기분, 인상 등이 표현되고자 할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채운다. 작가의 작품들은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게 한다. 그리고 특유의 작품언어로 작품과 관람객과의 연관성을 형성하는데 성공한다. 그의 작품이 내면의 마음과 내적인 에너지을 사용한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감상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과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작가의 시각언어는 ‘氣’의 기운을 담은 무의식적 형상과 함께 간혹 글씨로 표현되곤 한다.

▲ (열정.제작2010년) 그의 작품들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완성되지 않은 새롭고 사용되지 않은 생각, 기분, 인상 등이 표현되고자 할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채운다. 작가의 작품들은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게 한다.

이는 가시화 되지 않는 기운(氣)을 시각적 묵언의 추상세계로 펼쳐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추상적 회화는 차갑고 이성적이면서 때로는 희망을 안은 따스함으로 표현된 ‘氣’의 추상이다. 이러한 그림의 배경은 여백으로 남겨지거나 혹은 내적 감정으로 충만한 화려한 색채로 가득 메워진다. 그 위에 꿈틀거리는 강렬한 곡선의 움직임은 생(生)의 기운인 ‘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陰의 기운으로 휘몰아친다. 이렇듯 항시 혼돈과 격정 뒤에는 언제나 고요함과 우아함이 균형을 이룬다. 추상적 언어만을 가지고 ‘氣’를 펼치고, 모으고, 다시 아우르는 과정은 작가에게 삶의 즐거움이자 미래를 활짝 열어주는 희망의 빛이다.
 

솟구치듯 피어오르는 내면의 기운들은 강렬한 붓 터치에 의해 그가 가지고 있는 일련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 이렇듯 분출되어져 나온 추상회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활력과 황홀함, 그리고 희망을 낳게 한다. 또한 예술가가 가지는 정신세계와 더불어 함축된 에너지인 ‘氣’를 느끼게 한다.  작가 장영주는 지금까지 총 11회의 개인전[UN Headquarters New York,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Zeneva Invitation, Congresshaus in Zurich, New York Korean Culture Center...]등을 가졌으며, 올해 9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개인전을 준비 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국내외를 오가며 유수의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뉴욕 Parallel Universes 회원, 스위스 현재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