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경험이 누적되는 학교가 아니라, 성공의 경험을 누적시켜주는 학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교대 특성화사업단은 창의적인 사업인 Happy All Project을 실행 중이다.  Happy All Project는 초등교육현장에서 기초학력 및 교과별 최소 학업성취 수준에 미달되는 학습부진 아동들을 대상으로 대학 시설을 활용하여 학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지적인 면은 물론 정서적인 면까지 갖추게 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Happy All Project가 왜 필요한가 
 

▲ 이광성 교수(특성화사업단장)

기초학력미달학생들은 대체로 자존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동기와 흥미)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초학력미달학생들의 학교 적응 능력을 계발하는 것도 필요하고, 예비교사들에게 기초학력미달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실제적 능력을 계발시키기 위한 실습 과정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현장에서 기초학력미달학생으로 진단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내 Happy All School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예비교사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하게 된다. 이 보조교사의 경험을 통해 예비교사들은 기초학력미달학생들을 이해하는 시각은 물론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계발하게 된다.

Happy All Project의 활동 내용들은 무엇인가 
 기초학력미달학생 지도를 위해 3Rs 지도법, 자기표현 지도법, 자존감 향상 전략, 주의집중/학습전략 지도법 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먼저, 학습부진학생의 부진 영역 중 3Rs와 관련된 지도법을 증진하기 위해 읽기, 쓰기, 셈하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마련하고, 이에 의해 예비교사들의 3Rs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학습부진학생들에게 언어적 표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해한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필요한 컴퓨팅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컴퓨터 창의력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 번째는 학습부진아 뿐만 아니라 학습부진학생들을 지도하는 예비교사들의 창조적 활동을 경험하는 심리적 과정으로 자기 탐색과 자아 발견, 정서적 지지 등 자신감 향상 및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 자기 개방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학습부진학생들의 인지· 학습 및 정서· 행동 특성을 분석하여 이를 근거로 개발된 기초학력 지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예비교사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Happy All School의 운영
  학습부진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통하여 아동들의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학교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광주교대 재학생(예비교사)들이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적합한 개별화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Happy All School은 파스칼 교실, 라반교실, 에디슨 교실 등으로 운영된다. 
   Happy All School은 기본적으로 방학 중에 운영된다. 학교교육을 통해 제대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인지, 학습, 심리, 정서, 행동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적 지원을 한다. 방학기간 4주 동안 주 5일 운영되며, 매일 2시간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경우 총 40시간의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Happy All Project의 효과 
  학교에서의 실패를 통해 자존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Happy All School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학습된 무력감에서 벗어나 학습에 동기와 흥미를 유발시켜주면서 학습의 필수 요소인 주의집중 능력과 인지·학습전략 능력을 계발시키게 된다. 이렇게 학교로부터 소외받고 상처받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꿋꿋하게 적응하는 데에 필요한 힘들을 길러주고자 한다. 또한 Happy All School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어울림 공동체를 구현하여 궁극적으로 교사에게 교육자로서의 존재하는 의미가 되는 학교, 학부모가 자녀를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 학생에게 내일이 기다려지는 학교를 제공하여 구성원 모두가 학교 안에서 행복해지게 된다.

지역을 넘어선 Happy All School
  광주교대 특성화사업단은 기존의 성과를 토대로 하여 대학교수, 대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통해 Happy All School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라남도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해 본 프로그램을 이수한 예비교사들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전라남도 각 지역교육청에 파견하여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게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NM

▲ 광주지역아동센터장들과의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