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수교 이후 한중간은 수많은 인적, 물적 교류가 오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을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인식하지 않는다. 같은 동양 문화권이고, 유교문화의 영향 등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황인상 기자 his@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 중국어나 중국대학교 중국인본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인재채용 시에도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는 기업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한국 학생이 유학하기 알맞은 우량대학

▲ 노정배 교수

최근 중국유학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노정배 발해대학교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중국 보하이(渤海)대학교는 중국 라오닝성 진저우시에 소재한 대학으로, 중국 요녕성의 초등·중등·고등·대학·대학원·공무원 등 교원연수 대학이자 HSK시험(한어수평고시) 시행 대학,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어 표준어연구중심이 설치된 대학이다. 대학과 대학원에 설치된 학과만도 74개 전공학과에 이르며, 2016년 중국교육부 중국 전체대학 과학연구지표 논문평가에서 8위의 칭화대학교를 제치고 전체 3위를 차지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또한 대학교육 환경평가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학생이 유학하기 알맞은 우량대학으로 검증받았다. 발해대학교의 한국교류처장인 노정배 교수는 “한국유학생들이 모든 수업을 중국 학생들과 중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학실력이 뛰어나 중국인본과 재학 중에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기업의 통역지원을 해왔다. 면서 최근에도 (주)자이로픽쳐스의 중국에 영화투자계획서와 영화대사의 무료번역지원, (주)렉스윤의 사업제안서(PPT) 중국어번역 무료지원, ENC글로벌(주)의 특허기술서,특허신청통지서,실형허가증서등 한국어문서는 중국어문서로, 중국어문서는 한국어로 번역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중국인본과 뿐
어느 대학이나 유학전통이 가장 중요하다. 발해대학은 중국대학 중 유일하게 현시대에 맞는 중국대학교 유학의 전통을 만들고 있다. 지금도 한국유학생들은 모두가 중국인친구 부모님을 찾아뵙는 등 예절과 책임감을 갖추고, 중국인 동급생들과 함께 학사모를 쓰고 대학 기간 4년 내 졸업하고 있다.
또한 중국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모교를 졸업한 한국유학생 두 명이 교수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노정배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온 덕분이다. 2016년 6월 2일자로 발해대학 국제화교육고문에 임명된 노정배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중국대학교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중국인들과 가슴의 소통을 하기 위하여 중국인본과만을 고집했던 한국유학생들이 올 들어 3년 연속 100% 모두  중국인본과 졸업이라는 중국대학교 유학의 기적을 쌓았다.
특히, 광복 7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황실엑스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한중 청소년대축제를 7월25일부터 8월6일까지 2주간 “원어민 기초 언어체험을 통해 한국학생은 중국어, 중국학생은 한국어 습득을 목표”로 한국유학생들이 교사가 되어 생활언어 중심 밀착교육으로 도자기 만들기, 백제문화권 탐방 문화이해 등 한 중간의 우호 및 협력을 돈독히 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하는 사드배치로 인한 군사적 정치적인 문제로 행사가 진행될 수 없게 되어 2017년 1월9일부터 1월22일까지 순연된 것은 아쉽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개개인의 역량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시대!! 개인능력과 역량이라는 현 시대에 맞게 공부하고 있는 보하이(渤海)대학교 중국인본과 한국유학생들이다.중국인본과입학준비 과정부터가 타 중국대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중국인본과 입학 후에도 중국인동급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한국인유학생들이 아주 많다. 이에 노 교수는 중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유학은 대학 순위보다 중국인과의 교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꽌시문화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꽌시란 자신이 속한 내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유대관계로서 그 자체로 중국 사회를 유지시키는 기제이자 목적이 된다. 그렇기에 노 교수는 “중국인동급생과 학사모 쓰고 졸업해라”, “중국대학교 순위나 따지는 어리석음에서 떠나라”고 충고한다. 중국인들과 가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온 노정배 교수.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