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국민 레포츠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문화’조사 결과, 등산이 14%를 얻어 1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등산은 2004년과 비교해 같은 1위지만, 선호도가 5% 더 상승했다. 최근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등산 인구(한달에 1회 이상 등산)가 18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등산인구가 급증하면서 산마루(주)의 행보가 화제다. 이용진 산마루(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등산·아웃도어 콘텐츠 관련 전문 벤처기업

▲ 이용진 대표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여가시간이 많이 확대되면서 건강과 레저에 대한 관심으로 등산 동호인들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많아졌다. 최근에는 캠핑 동호인들도 늘어나 배낭에 캠핑 장비를 넣고 다니는 백패킹을 비롯해, 캠핑과 2~5인의 소규모 그룹 산행을 겸하는 아웃도어 레저 스타일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러한 레저, 아웃도어의 흐름을 받쳐 줄 수 있는 전문 아웃도어 콘텐츠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용진 산마루(주)대표는 “산행대장이 길을 인도해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산악회와 달리, 2~5인의 소규모 그룹산행은 사전 준비와 등산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블로그에서 사진과 설명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전문 그래픽이나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상세한 등산로 안내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등산지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들도 비싸진 인건비로 인해 자료 수집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관계로 등산지도 제작은 10년째 멈춰져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지난 2011년 설립된 산마루는 등산·아웃도어 콘텐츠 관련 전문 벤처기업으로, 총 6년간의 꾸준한 답사와 GPS 실측으로 전국 800여 주요 산들에 대한 아날로그, 디지털 등산안내도를 제작해왔다. 그 과정에서 산마루는 각 산의 이미지, 이정표, 위치자료 등의 각종 수집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이용진 대표는 “산마루는 국내 800여 개의 산들에 대한 벡터 기반 디지털 등산지도와 등산 코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진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조이트레일(www.joytrail.co.kr)과 네이버 포스트 조이트레일을 통해 동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산마루가 제공하고 있는 등산 안내도의 품질은 국내외 여느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자부했다. 조이트레일은 산마루(주)의 대표 브랜드로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산, 등산 동호인을 위한 산행 정보는 물론 산행 기초 상식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장비의 활용과 전국의 다양한 축제, 휴양림, 먹거리를 조이트레일(www.joytrail.co.kr)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등산 난이도를 선별해 전문 등산로 정보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산행과 둘레길, 계절별 테마산행정보, 휴양림정보 등 등산·아웃도어과 연계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등산·아웃도어 전문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설립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전문 아웃도어 콘텐츠를 제작해온 산마루. 72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국내 800여 주요 산과 3000여 곳 이상의 등산로를 직접 누비며 수집한 정보로 다양한 등산 안내도를 제작해온 산마루. 산마루가 제작한 등산 안내도는 전국을 약 80% 커버하는 규모로, 이를 모두 통합할 경우 앱, 웹 등 다양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등산·아웃도어 전문 베이스 지도가 탄생한다. 이와 함께 산마루는 국내 800여 주요 산에서 수집한 자료와 산림청의 산 정보를 통합하여 산사전 DB를 구축했다. 정확한 한·영·중 표기명과 함께 별칭, 봉우리, 산(母山)또는 자산(子山)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다각도의 검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진 대표는 “높이, 주소, 위·경도 등의 기본 정보와 함께 주변명소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산사전은 웹서비스, 지도 및 등산로 관리와 여행정보 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마루는 최근 모바일을 비롯한 휴대용 기기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등산·아웃도어 콘텐츠와 등산 전문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온라인 전용‘e조이트레일’, 매월 발행하는 등산 소식지와 100대 명산 가이드북, 등산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 카약등 다양한 목적에 사용되는 주문제작 아웃도어 지도도 제작 중이다. e조이트레일은 산마루에서 제공하는 이달의 추천 산, 등산 가이드, 제품 리뷰를 비롯한 다양한 소식들을 PC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 빠르게 접해볼 수 있으며, 산행 전문 내비게이션과 자체 지도를 포함하고 있어 데이터 네트워크가 수신이 되지 않는 오지에서도 데이터 네트워크 접속 없이 스마트폰 내장 GPS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용진 대표는 “앞으로도 우수한 등산지도, e조이트레일, 등산 관련 도서와 소식지, 동호인들이 원하는 다양한 커스텀 아웃도어 지도 제작 및 콘텐츠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아웃도어 활동의 촉매제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