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거대한 혁명이 아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가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 또한 분명, 혁신이다. 그 중심에 여성혁신리더의 부드러운 미소와 섬세함이 있다. 이번 혁신리더 중에 특히 돋보이는 리더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거나 여성경제인이 아니라 순순한 봉사자로서 법무부 전주소년원 연합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1998년 법무부 소년보호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지금까지 묵묵히 봉사하며 2015년부터 전주소년원 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소년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순정 회장의 따뜻하고 해맑은 미소에서 아이들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무부 전주소년원에서 말없이 배움을 실천   

▲ 박순정회장

박순정 회장(56세)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고 한국청소년연구원 상담국장으로 자원봉사하며 법무부 전주소년원에서 말없이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그 세월이 벌써 18년, 누구도 크게 관심 갖지 않는 보호소년기관 봉사활동이지만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탈되어진 아이들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이 필요하고 붙들어주는 손이 필요하기에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손은 희망의 손이요 용기의 손일진대 그 손을 놓아 버리면 우리 어른들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 생각에 비가 오나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그 발걸음을 멈추어 설수 없었다는 고백 앞에 숙연한 마음이 든다. 

봉사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아니하든 관계없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변함없이 필요한 그 자리에 서 있겠다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봉사자의 아름다운 마음인가 보다. 법무부 전주교도소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순정회장은 멘토링활동과 전주교도소 희망갤러리 운영위원으로 다한다. 기장 가슴에 남는 기억은 2015년 출원생의 멘토 어머니가 되어 결혼식을 준비하고 화촉을 양가부모를 대표하여 행복을 비는 화촉을 밝힐 때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한다. 
 
청소년들을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
2016년은 전국 소년원 그물망봉사를 위해 법무부 보호소년기관 전국최초로 대구소년원(회장 강갑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대1 합동멘토링 활동은 물론 사회정착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실, 남자 회장들조차 하기 어려운 일을 여자회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2016 대한민국을 이끄는 여성 혁신리더의 끝은 어디일까?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봉사자의 따뜻한 미소가 더 그리운 때이다. 박순정 회장의 멈출 줄 모르는 사랑의 리더십이 새 물결이 되어 번져가기를 기대한다.

박순정 회장은 1998년 법무부 소년보호위원으로 위촉되어 전주소년원에서 18년째 봉사활동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전북청소년연구원 상담국장, 2007년부터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 상담국장으로 활동하였고 법무부 교육위원으로 전주교도소에서 멘토활동과 희망갤러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전주소년원 연합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박순정 회장은 2000년 법무부장관표창, 2014년 아름다운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