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주목받는 금속 공예가이자 조각가인 차홍규 청화대 교수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예술인이다. 뛰어난 재능과 함께 예술에 대한 강한 집념이 담긴 그의 작품세계는 점과 선, 입체와 평면, 재료와 도구로부터도 자유롭다.

▲ 차홍규 교수의 창작 영감은 생활에서 나온다. 독특한 예술언어로 자신의 안중과 마음속에 있는 자연현상과, 인위의 현상 및 생활에 대한 이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그는 금속, 도자, 종이, 목재, 석재 등 각종 재료를 적절하고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여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작가다.

전국 기능올림픽 명장부 심사위원을 역임한 차홍규 교수. 그러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교수에서 학생으로 변신했다. 예술의 자유로움을 위해 차 교수는 1988년 재직 중이던 정수기능대 우송대 등 교수직을 그만두고 순수조각과 도예를 배웠다. 그 후 수년간 직업훈련원에 훈련생으로 들어가 금속의 특성과 목재 제작의 실기를 배웠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도둑질만 빼고 다할 수 있습니다. 배울 수 있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배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 차 교수를 지금 세계 33위 대학에 속하는 중국 청화대학교에서는 놓치지 않고 교수로 스카우트했던 것이다.
차홍규 교수의 창작 영감은 생활에서 나온다. 독특한 예술언어로 자신의 안중과 마음속에 있는 자연현상과, 인위의 현상 및 생활에 대한 이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그는 금속, 도자, 종이, 목재, 석재 등 각종 재료를 적절하고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여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작가다. 그는 입체 불변인 조각들을 평면이라는 화면상에 대비시켜 놓아 풍부한 생동감을 주고 있고, 특히 정취 있는 순간의 조형(형태)과 속마음으로부터의 정감과 정서를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금년 9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얼굴 조형전’ 이라는 주제로 특별 개인 초대전을, 또한 같은 9월에 서울 시립 상암동 DMC 갤러리에서 ‘인체 조각 유희전’이라는 주제로 기획 초대전을 요청 받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전이란 것이 일년에 한번을 하기도 힘겨운 상황에서 다른 주제로 동시에 초대를 받고, 또 이를 수용한다는 것은 차교수의 왕성한 창의적 작품 활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 작품명 : FACE 06-3 크기 : 1200 x 450 x 600 mm 재료 : 석재, 황토

이번 전시들은 그의 작품관인 ‘물질문명-정신문명’이라는 큰 틀에서 서양의 물질문명은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필요한 욕망에 따라 인위(人爲)로 개발 하였고, 그 결과 현대의 인간은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도 물질적으로?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인간은 행복하여 졌는가?>?라는 화두(話頭)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사, 홍익대학교 석사, 동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차홍규 교수는 인사아트센터, 조각전문 미술관인 목암미술관을 비롯하여 중국 노신미술대학, 청화대 미술관, 항주 박물관등 국, 내외에서 7회의 개인전, 초대전을 비롯하여, 88올림픽 기념 공모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총 200여회의 국내외 유수의 그룹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였고, 현재는 중국 북경의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