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핸드 페인팅은 흙물로 찍어내거나 흙으로 빚어 한번 800도로 구운 초벌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진다. 초벌구이한 도자기 위에 연필로 스케치하고 돌가루와 흙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도자안료로 채색하여 1,250도로 구우면 유해물질이 타버리고 자연의 색상으로 아름다운 나만의 소중한 작품이 탄생한다.

▲ 햇살정원 차애자 작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함과 기품이 느껴지고, 회화적이면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감정과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 모습을 나타낸다.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이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거기엔 나의 삶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스러운 마음이 담겨져 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햇살정원’을 운영하고 있는 차애자 작가는 나도 웹디자이너 출신이었고 컴퓨터 보다는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면서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을 즐길 수 있으면 누구나 도자기 핸드 페인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행복이 담긴 작품
하얀 커피 잔에는 장미가 피어오르고, 널따란 접시위에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내 마음의 정원을 담는다. 수채화처럼 밝고 투명한 그림에는 그릇 속에 행복과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차애자 작가는 최근 도자기 핸드 페인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수원영통종합복지관, 노블카운티, 장애아이들 방과 후 수업 등, 도자기 핸드페인팅 강의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현재 수원 화성행궁, 일산 테마파크, 리브로 핸드메이드매장 등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다.
“기회가 되면 한국 문양과 한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도자기 핸드 페인팅으로 표현해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차 작가는 “그림엔 정답이 없다. 누구나 보면서 행복하고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림이 좋다”면서 “어린 아이가 와서 하루에 그림을 그리더라도 그 속엔 그 아이의 추억이 있고 그 아이의 사랑이 들어가고, 멋이 들어가 있어 그것만으로도 무엇보다 소중한 최고의 작품이다. 그 순수함이 나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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