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무설계를 상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돈을 모으자’라는 추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를 찾아 목표를 정립시키기 위함이다. 재무설계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하나씩 수순을 밟아가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TNV어드바이저 김선숙 팀장

체계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자신의 수입 및 지출에 따른 효율적 자산배분, 적절한 위험관리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재무설계사의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그 안전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변화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행복을 위한 밑그림이 자산관리
서울대 은퇴설계 전문가 과정 수료,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주택 및 부동산 자산관리학과 EO과정 등을 수료한 TNV어드바이저의 김선숙 FA(Financial Advisor)는 재무설계 분야에 있어 손꼽히는 달인 중 한 명이다. 2006년 메트라이프 생명에 입사, 2년 후인 2008년에 MDRT를 달성한 그는 TNV어드바이저 입사 3개월 만에 5월 업적 우수자로 전사랭킹 5등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선숙 FA는 “자산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면서 “돈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꼭 있어야 하죠. 자산이 있으면 반드시 관리가 선행되어야 해요. 돈이라는 건 많이 버는 것보다 지출을 잘하는게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돈이라는 것은 잘못 지출하게 될 경우 한 순간 금방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살면서 돈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 지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그는 돈이 왜 필요한지 원초적 고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이 조금씩 그려진다고 말한다. 김 FA는 “자산관리의 시작은 바로 내가 왜 행복해야 하는지, 행복하게 사는 게 왜 중요한지부터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거예요.”라면서 “그 다음에 실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지출관리부터 실행하죠. 그래야 저축의 목적을 가지고 개인 재무설계를 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저축을 시작했는데 중도에 포기하거나 계획을 조정해서 고객이 손해를 볼 일은 거의 없다. 자산관리사는 바로 처음부터 고객의 목적에 맞게 계획한대로 계속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김선숙 FA가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상품은 바로 실버 변액유니버셜 보험. 장기 금융 상품 중에서 장점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가입 시점의 생명표를 적용해주는 연금의 기능으로 최고의 상품이다. 그는 “연금 상품 중에서 주식의 편입비율을 100%로 가져갈 수 있는 금융상품은 없어요. 개시 시점에 원금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용하거든요.”라면서 “다른 연금 상품들은 채권의 비율이 최소 50%이상 운용설명서를 보면 70%이상 투입이 되요. 장기상품일수록 수익성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1%의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나거든요. 주식의 비율을 100%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굉장한 기회를 제공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 뜨거운 열정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김선숙 FA. 그녀는 무엇보다 고객과 Win-Win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뜨거운 열정으로 성공을 향해 달리다
경찰대학교에 들어가 최연소 여자 파출소장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김선숙 FA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결국 경찰대학교를 포기해야 했다. 여자 혼자 할 수 있고, 자본 없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메트라이프의 법대 출신 자산관리컨설턴트를 만나 자신의 길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만은 않았다. 왼쪽 다리가 부러져 3일 동안 간병인을 쓰고, 6개월 동안 휴직하고, 1년 동안 재활치료를 해야만 했다. 뼈와 십자인대, 연골을 한꺼번에 다쳐 완치가 힘들고, 지금도 무릎을 꿇고 앉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고객으로부터 재무상담을 하고 싶다는 해피콜을 받고 통깁스를 한 채,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용인에서 김포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도 했다. 그는 “약속 장소가 2층 커피숍이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계단으로 올라가야 했어요. 첨 뵙는 고객한테 안겨 2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어요.”라면서 “2시간 가량 상담하고 50만원을 청약하고,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내려오는데 많이 행복했어요. 보람도 느꼈지요. 내 일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일이구나. 아프다는 건 불편할 뿐이지 내 인생에서 그다지 큰 리스크는 아니었어요. 여전히 나는 필요한 사람이고 고객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

10년 안에 프로 골퍼가 되고, 또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도 열고 싶다는 김선숙 FA는 향후, ‘김선숙 재무설계 연구소’를 설립해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싶다고. 그는 “금융시장은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도 일원화되고 있어요. 채널이 점점 다양해지기 때문에 지식과 경험만 갖추어져 있다면 컨설턴트의 영역은 넓어질 수밖에 없어요. 1인 기업이 되는 거죠. 자신을 아주 훌륭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면 멋지지 않겠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