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가 김승호의 ‘심상의 물결’등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업들의 명제는 ‘생각’이다. 개인의 생각, 단체의 생각, 국가의 생각, 사상의 생각 등 무수히 많이 머릿속을 채우는 생각들이다. 이 생각들이 우리의 삶속에 언제나 존재한다. 또한 이 생각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 작가 김승호는 인간이란 존재가 ‘생각’들을 통해 행복해하기도 하고 또 불행하기도 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생각들로 인해 남을 해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나쁜 생각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병이 찾아들게 하기도 한다고 보고 있다.

작가 김승호는 인간이란 존재가 ‘생각’들을 통해 행복해하기도 하고 또 불행하기도 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생각들로 인해 남을 해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나쁜 생각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병이 찾아들게 하기도 한다고 보고 있다. 생각은 이렇듯이 인간의 삶을 아예 바꿔버린다. 우리가 이 시간의 세계에서 살면서 자기시간이 다 지나가면 자기가 살다간 것을 위하여 물질에 기록할 것이다. 인간이 이시간의 세계에서 시간을 다 소멸시켰다면 인간은 그가 생각해왔던 잔해들을 남기고 갈 것이다. 후세들은 이생각의 잔해들을 보고 살다간 이들의 생각을 다시 생각해 낸다.

작가 김승호는 “이 작업을 통하여 보는 이들이 자신들이 처한, 알 수는 없지만 자유로운 환경 안에서 획일적인 메마른 생각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생각 안에서 생각하기를 즐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난한 집안에 6남매중 5째로 태어난 작가 김승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혼자서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하여 중, 고등학교 때 줄곧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 존재하지 않는 타고르의 초상1

삶의 의미를 찾아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신비의 섬 백령도에서 복무하고 1991년 총신 학교 응용미술과에 재학 중 전국공모 구상전에 독학으로 입상하여 양화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대한민국에서 또한 남자로서 그림 작업만으로 생활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고 그림 작업의 끈을 놓지 않은채 미술과 관련된 업무위주로 책표지 디자인, 인쇄, 판화공방 근무, 카렌다 그림작업, 인테리어 간판, 영상편집, 영상시스템 개발, CAD, 설계, 전기용접, 특수용접 건축 엔진니어 등을 병행해가며 그림 작업을 해왔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2자녀의 어버이로서 그림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 어려움들이 작가 김승호의 작업을 더욱 풍성하게 해가고 있다. 그림 작업을 일기처럼 그리고, 자신의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글이 아닌 노래가 아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는 의정부시에 작업실을 두고 있으며, 현재 서울아카데미회원 및 아르필로회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