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인간정신을 상징하는 나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 ‘비상의 꿈’을 담고 있다.
-김현정의 작업노트 中(중)

한 가슴에 열정과 꿈으로 세상을 품는다. 활짝 날개를 당당하게 펴본다. 때로는, 화려함도 그저 내려놓는다. 본연의 자아를 찾기 위해... 단지 높이도 멀리도 아닌 소박하지만 자유로운 날개 짓으로 소망의 나비가 되어 본다. 빛을 향해 날아오른다.                                                                        -작업노트 중에서-  
 

▲ 작가 김현정은 나비를 통해 그가 속한 시공을 유영한다.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반영하는 그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 ‘비상의 꿈’을 담고 있다. 자연과 인공,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이상 등의 상대적인 가치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다.

작가 김현정은 나비를 통해 그가 속한 시공을 유영한다.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반영하는 그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 ‘비상의 꿈’을 담고 있다. 자연과 인공,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이상 등의 상대적인 가치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다. 작가는 “나비에게 받은 여러 가지 인상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꿈이 담긴 날개를 펼치고서 마치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듯 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면서 “이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명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세계로의 비상의 꿈을 대변하고 싶은 나의 소망이기도 하다”고 작업노트에서 밝힌 바 있다. “나의 나비는 ‘빛과 파장’을 통해 내가 속한 시대를 표현한다. 그것은 고전회화가 지니고 있던 묘사와 재현의 그리기에서 매체를 통한 표현하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전통 채색화에서 실크스크린, 디지털 매체의 활용, 그리고 물감대신 LED 빛의 3원색으로 채색해가는 새로운 시도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조형 방식은 마치 애벌레가 허물을 벗듯 꿈틀대며 변화를 거듭하는 ‘열정’과 ‘다양성’으로 나비의 이상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작가 김현정은 “미술사, 미학 이론의 지도로 폭넓게 펼쳐보고, 어딘가 나와 맞닿는 지점이 발견되면 깊게 우물도 파보면서 이론과 작업을 통해 다양하게 실험하고, 자신의 예술관을 실천해가는 가운데 새로운 자기만의 것이 구축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각의 렌즈를 통해 ‘근원적인 원점’은 무엇이고, ‘변화된 원근감’이 무엇일지, 내가 추구할 예술적 가치와 방향은 어디일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구해봐야겠다”고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상징하는 나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비상의 꿈’을 담고 있다.

상명대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및 동 대학원을 석사 졸업한 작가 김현정은 <Dreams of A Butterfly>라는 주제로 12회의 개인전(서울, 함평, 천안,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 동경, 홍콩, 북경)과 50여 회의 초대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상명대학교 미술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백석대학교 기독교 문화예술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인도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 스펙트럼전>에서도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NDTV 인도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으며, 한국미협 여성분과위원 및 천안지부 이사, 에꼴, 조형교육학회, 미술사학회,한국미학·예술학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