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대안공간 정미소에서 열렸던 ‘ARTFICIAL GARDEN(인공정원)’이라는 전시회가 주목을 받았다. ‘ARTFICIAL GARDEN(인공정원)’은 영상, 사진, 퍼포먼스, 설치 작업을 진행해 온 이진준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 지난 9월 개최된 이진준 작가의 개인전은 2008년부터 2011년 까지 꾸준히 전시해 왔던 의 기술과 감성과는 또 다른 확장된 개념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작가는 정미소 공간 전면에 LED를 이용한 빛 체험공간을 연출했다.

대안공간 정미소는 2003년 개관한 이래 수많은 작가들과 교우를 맺으며 다양한 개인전과 기획전을 열어왔다. 정미소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실험적인 전시와 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관련 인사와 관객이 찾는 공간이다. 지난 9월 개최된 이진준 작가의 개인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전시해 왔던 <YOUR STAGE(당신의 무대)>의 기술과 감성과는 또 다른 확장된 개념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작가는 정미소 공간 전면에 LED를 이용한 빛 체험공간을 연출했다. 관객은 공간을 들어서는 순간 빛, 잔디, 영상, 온도 등 작가가 설정해 놓은 다양한 체험코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전시기간 중에는 오프닝을 포함하여 4회의 퍼포먼스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지난 두 번의 개인전이 <역할놀이 2007>, <당신의 무대2009>였다면 이번에 개최되는 개인전의 제목은 <인공정원2011>이다. 특히 이진준 작가가 그간 다수의 작업을 통해 사람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면 이번 전시는 인간과 미디어, 사람과 사람이 관계 맺는 동시에 그러한 관계를 에워싸고 있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관객이 전시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공정원>의 빛, 잔디, 온도, 소리를 경험하게 되는데, 넓은 의미에서 빛과 잔디는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로 이미 익숙해 있는 오브제들이다.

▲ _THEY_installation_2010

익숙한 오브제들로 연출되는 공간이지만 LED빛의 색감으로 계속 다르게 연출되는 공간을 마주하게 되는 관객은, 작가가 공간 안에 설정한 빛을 포함한 다양한 지각의 요소들로 낯설어지는 체험을 경험한다. <인공정원>을 거니는 관객들은 그 공간에 놓이게 되는 순간 LED의 변하는 빛을 바라보는 것 같지만 지속적으로 다르게 변하는 공간을 보는 것 이상의 감각적 체험을 하게 된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미술대학에 편입하여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특이한 이력의 작가 이진준은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중 현대미술 국제교류전, 한국 미디어아트 유럽 스크리닝, 터키 디지털 영화제 RESFEST 2008, 뉴욕 이방인의 빈방, 체코 국립미술관, 불가리아 외국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젊은모색전 2008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의 기획전에 초대되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The Farjam Collection in DIFC,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파주 박영사등 10여 곳에 드로잉.사진.조각 및 미디어 설치작품 등이 공공소장, 설치되어 있다. 상암동 DMC에 미디어공공조각 ‘THEY' (2010)를 영구설치 하였으며 .현재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