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경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제3회 개인전을 가진 그는 Bowl, Vessel, Jar 등의 외곽 형태를 한지펄프로 표현한 것과 펜 드로잉으로 아름다운 그릇의 형태를 묘사했는데, 특히 그릇은 인간의 내면 즉 마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 작가 김경애의 호는 ‘이려(耳麗)’다. ‘귀가 아름답다’는 의미지만, 다른 이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자가 되길 원하는 마음을 나타낸 듯 그의 전각에서도 귀가 밖으로 열려있는 모습이다. 그의 호처럼 작가 김경애의 전반적인 작품에서 보이는 그릇이나 항아리는 다양한 생각이나 근심으로 가득 찬 우리 인간의 내면을 나타내며 주변과 어울려 안정과 심리적 평안을 추구하고자 한다.

작가 김경애의 호는 ‘이려(耳麗)’다. ‘귀가 아름답다’는 의미지만, 다른 이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자가 되길 원하는 마음을 나타낸 듯 그의 전각에서도 귀가 밖으로 열려있는 모습이다. 그의 호처럼 작가 김경애의 전반적인 작품에서 보이는 그릇이나 항아리는 다양한 생각이나 근심으로 가득 찬 우리 인간의 내면을 나타내며 주변과 어울려 안정과 심리적 평안을 추구하고자 한다. 빈 그릇 혹은 흰 펄프로 표현된 그릇은 인간의 깨끗한 마음 상태, 영적으로 안정되고 고요하고 평안한 상태를 나타내며, 그림의 대부분은 심상과 자연과의 조화가 주제로 그려지고 있다.
작가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은혜의 물고기가 내려오기도 하고, 뭔가에 항상 쫒기는 듯 어항 안에서 도망가는 물고기 같은 현대인의 영적상태, 꽃과 항아리처럼 인간과 자연은 함께 어울릴때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이 자연을 보는 관점과 인간과 자연의 어울림을 추구한다. 그가 그릇이나 항아리를 주제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본 주변의 상황들, 머릿속의 생각들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사람은 흙으로 빚은 토기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가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나 꽃을 꽂아 놓았을 때 더욱 가치가 빛나는 조형물인 항아리, 있음으로 인해 더 빛나 보이는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이라면서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신 토기같은 아름다운 존재이다.”고 설명한다.
그는 “봄부터 일산 호수공원에 핀 연꽃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꽃은 시드나 연밥과 말라가는 잎과 줄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마음이 짠했다.

▲ fall lotus 33+45cm 수제한지에 혼합재료 2011

아름다움은 추운 겨울 얼음이 언 호수에도 고개 숙인 마른 연밥에서도 느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작가 김경애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으며 총 3회의 개인전과 초대전 25회, 34회 한울회전, 4회-19회 ‘형.색.인’전, 2008한국미술 ‘경계를 넘어’ 등 국내외를 오개며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여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경희대, 상명대, 안동대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그는 현재 형색인 및 한울회, 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