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 것처럼 교육은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듯 그 자리에서 당장 효과를 보려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거두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는 말이다.

▲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윤완근 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목련초 교육을 위한 동행에 나서면서부터 더욱 활성화되었다

최근 목련초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목련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교 교육과 행정에 교사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또 자발적으로 참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로 학생들의 자치 능력 배양
목련초등학교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타 학교와는 차별화된 행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학교문화개선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이는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윤완근 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목련초 교육을 위한 동행에 나서면서부터 더욱 활성화되었다. 목련초등학교 행사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MR-Star 선발대회다. 벌써 7회째를 맞이한 MR-Star 선발대회는 학생들의 끼와 개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 대회에서 학생들은 악기 연주에서부터 음악줄넘기, 밴드부, 댄스스포츠 등 평소에 익혔던 특기들을 선보인다. 학급 또는 학년별 예선을 거쳐 대회 2주 전에 참가 희망신청서를 받은 후 추첨을 통해 순서가 결정되는데 심사방법 또한 이색적이다. 심사위원은 학년을 대표하는 6명의 교사와 3~6학년 학급별 대표 1명씩, 그리고 관람을 희망하는 학부모 심사단 2명으로 구성된다. 목련초등학교의 윤완근 교장은 “심사단의 심사로 금판, 은판, 동판으로 된 점수판을 들어 점수 표시를 하고 즉석에서 바로 점수를 집계한다”면서 “MR-Star 선발대회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열리며 학생들의 소질과 개성을 개발하고 이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여 진로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목련초등학교는 학급 자랑 프로그램, 목련 축제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치 능력 강화를 위해 전교학생회 임원 선거 공개토론회, 임원 선거 공약실천제 등의 활동을 시행 중이다. 또 학생 중심의 학교 행사 진행 능력 강화를 위해 희망모임, 입학식 및 졸업식, 목련축제 등의 각종 교내 주요행사의 진행을 학생이 주관하여 실시하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총회 등 각종 학교 위원회에 학생 대표 참여 및 소개활동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윤 교장은 “특히 일반 초등학교 학생 임원 선거와는 달리 목련초등학교의 학생 임원선거는 해당 임원 임기 사전 선거 실시, 매니페스토 정신에 입각한 공약심사, 공약발표, 개별 및 공통 질문을 통한 공개 토론회, 유권자들의 공약 검증, 공약실천카드 작성 및 실천, 공약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보통 임원 선거는 해당 학기 시작과 더불어 선거를 실시하면 학생회가 정착하고 활발히 활동을 준비하기까지 1개월 가까이 소요된다. 이러한 선거 방식은 학생 자치능력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판단되어 임원 사전 선거제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목련스타선발대회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혁신적 프로그램 운영
최근 목련초등학교는 오늘날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영어교육에도 새로운 시도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구사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생활영어 핸드북 ‘Talk! Talk! English’의 발간과 영어 전용교실에서 국제 가상 초등교실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 뉴욕의 George Fisher Middle School의 실시간 화상 수업이 바로 그것. 생활영어 핸드북 ‘Talk! Talk! English’는 학습한 즉시 바로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학생들이 겪게 되는 상황으로 구성했으며 중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내용의 수준을 달리해 구성했다. 또 국제화상수업의 실시는 본교 5학년 학생 26명과 함께 George Fisher Middle School의 1학년 학생 22명이 서로 자신을 소개하기, 자기 지역 문화소개하기, 역사 소개하기, 문화와 사람들의 삶 나누기 등 다문화 및 문화간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완근 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미국 학교와의 국제 화상 초등교실의 본격적인 추진,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1인 1악기 연주 능력 신장, 주변 어르신들을 훈장님으로 모셔 배우고 익히는 효교육 강화, 다문화 교육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에티켓 교육의 실천, 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 및 음식 남기지 않기 등 녹색 식생활 개선 교육 실천 등으로 21세기를 역동적으로 열어가는 자랑스런 목련학생들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공개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