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식의 세계화’가 큰 이슈다. 한식세계화재단은 “식품산업은 미래의 신성장력이다”라고 밝혔듯이 한식은 세계 식품소비 트렌드와 부합하여 세계인의 음식으로 인정받을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 박희준 원장(우측)은 한국조리아카데미 이외에도 연회장 박희준 푸드하우스, 뉴질랜드 공립 중고등학교, 뉴질랜드 웰텍 기술대학 한국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오늘날 소비 트렌드는 건강·웰빙지향, 편의화, 감성소비 등이 주요 추세로, 김치 장류(된장) 등 발효식품이 중심이 된 자연식품이 요즘 흐름에 딱 맞는다. 현재 세계식품시장은 자동차 1톤 서비스 산업보다 규모가 크고 파급 잠재력이 높으며 세계식품시장의 규모는 4만3,890억달러로 자동차의 2.5배, IT 서비스의 5.6배에 이른다. 이제 한식의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뉴질랜드 공립 롱베이 중·고등학교에 한국인 조리학과 개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조리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조리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조리아카데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조리의 값비싼 향료는 정성’이라는 모토 아래 한국조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박희준 원장은 1986년도 전국 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 금메달 출신으로서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많은 메달리스트 제자들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2009년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 기능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는 아들 박성훈은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념 2020년을 빛낸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고 2010년 우리나라 청소년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박희준 원장은 한국조리아카데미 이외에도 연회장 박희준 푸드하우스, 뉴질랜드 공립 중고등학교, 뉴질랜드 웰텍 기술대학 한국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외식사업의 발전은 가속화되고 그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 있는 조리인들이 우대받고 있으며, 호텔 및 외식업체, 학교강단, 외식사업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조리아카데미의 박희준 원장은 “이제 조리를 전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자신의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연구하여 변화되는 현대의 조리 기술과 지식을 쌓아 경쟁우위를 확보함에 있어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조리아카데미는 뉴질랜드 공립 롱베이(Long-bay) 중·고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한국인 조리학과를 개설했다. 오클랜드 북쪽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롱베이 중·고등학교는 뉴질랜드 내 550개 중고등학교 중 1위 권 안에 들어가는 우수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롱베이 중·고등학교에 조리과가 신설된 데에는 박희준 원장의 역할이 컸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요리부문 샵마스터(총관리위원)로 위촉받는 등의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높여 온 박 원장이 롱베이 공립학교로부터 조리과 신설에 관한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한 것. 롱베이 중·고등학교에는 올해 처음으로 20명의 고등학생을 뉴질랜드로 보내 조리교육과 영어교육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학교 정규수업시간에는 다른 뉴질랜드 학생들과 함께 공통과목에 대한 수업을 받고 방과 후에 학교에 설치돼 있는 조리실에서 본격적인 조리교육을 받는다. 

전 세계에 한국인 조리학과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국조리아카데미는 롱베이 학교에 조리실을 설치하고 조리교사를 파견해 한국 학생들의 조리교육을 담당할 뿐 아니라 유학생활 전반을 돕고 있다. 특히 롱베이 조리과에는 박희준 원장 외에도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한식전문가를 비롯, 현지의 명성 있는 조리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한국조리아카데미는 내년 학기에 롱베이 학교에 입학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조리사의 꿈을 갖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고등학교 1,2학년생이다. 박희준 원장은 “한국조리아카데미가 이 같은 교육 과정을 설치한 것은 한식의 세계화와 우리 조리인력의 해외진출 등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조리업계에서는 해외 진출과 외국 고객 증가에 따라 조리기술 뿐 아니라 외국어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의 많은 조리 인력들이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 원장은 “어려서부터 조리사를 꿈꾸는 꿈나무라면 좀 더 어릴 때부터 조리능력과 언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효율적이란 판단에서 유학과정을 열었다”며 “더 많은 국내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비롯해 해외에 한국인 조리학과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조리아카데미는 뉴질랜드의 유명한 학교그룹인 ACG(Academic Colleges Group)와 함께 호스피탈리티 학과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박희준 원장은 “뉴질랜드 이후에는 호주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