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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다
2016년 06월 03일 (금) 00:15:2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오늘날 의료 현장에서 로봇 수술은 이제 낯선 것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약 3600여대가 설치돼 각종 수술에 투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수술은 지난 2005년부터 도입됐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의료용 로봇인 ‘다빈치’ 사용을 허가하면서 의료현장에 로봇이 처음 등장했다. 도입 이후 10여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 도입된 로봇수술기는 55대(44개 병원)다. 로봇수술의 선두주자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첫 도입 이후로 약 1만4554 건 이상을 실시했다.

2015년 세계 로봇수술 10위 전문의 선정
   
▲ 최영득 교수
국내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최영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 교수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정·관계 유명 인사들의 진료 및 수술을 집도한 국내 전립선암 수술의 대가이기도 하다. 현재 로봇수술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세브란스 비뇨기암크리닉 팀장,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 세브란스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5년 첫 로봇수술이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2358례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전 세계 전립선·신장·방광암 로봇수술 분야 2013년 9위, 2015년 세계 10위인 전문의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최영득 교수. 그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환자뿐만 아니라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친히 최영득 교수에게 진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즘도 여전히 많을 때는 하루 종일 250명에 가까운 환자까지도 받는다.

   
▲ 전 세계 전립선·신장·방광암 로봇수술 분야 2013년 9위, 2015년 세계 10위인 전문의로 선정
로봇수술만 따진다면 하루 7~8건을 시행할 때도 있다. 덕분에 지금도 새벽에 나와 밤까지 꼬박 진료실과 교수실, 대학과 병원, 거기다 각종 만남까지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오가야 하는 일정이지만, 환자는 갈수록 더 많이 늘어나고만 있다고. 최 교수는 “예전엔 전립선암에 개복수술을 많이 했지만 최근 로봇수술기가 도입되면서 수술이 훨씬 간편하고 안전해졌다”면서 “로봇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입체영상을 보면서 조정하기 때문에 핏줄과 신경을 피해가고 암 부위는 더 자르고 암이 없는 남길 수 있는 부위는 남기는 초정밀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복수술에 비해 로봇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에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들도 증가하면서 현재 95% 이상의 전립선 수술이 로봇 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의사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 연수
현재 세브란스 병원은 전립선암은 물론,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두경부암, 식도암, 폐암 등 주요 암 수술의 대부분에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수술용 로봇 6대와 트레이닝용 로봇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000여 건에 가까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세계서 유일하게 로봇수술 1만 건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Xi(da Vinci Xi Surgical System)’를 이용한 표준 수술법 정립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세계에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싱글사이트(단일공) 수술’을 시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수술로봇(다빈치 S, SI, XI)이 모두 있는 곳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이에 지난 2009년 6월에는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두 번째로 국제 로봇수술 트레이닝센터도 설립했다. 이후 전 세계 의사들을 대상으로 로봇 시스템의 사용법과 수술기술을 익힐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등지의 전문의들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최영득 교수는 “세브란스 로봇수술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Xi 표준 수술법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면서 “다빈치 Xi를 이용한 표준 수술법 정립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정립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침습수술 영역 확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NM

   
▲ 전세계 로봇수술건수 순위 -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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