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국내 유일한 재활전문 국가중앙기관으로, 장애유형별 전문재활의료, 수요자 맞춤형 전문재활교육훈련 및 실용적 재활연구사업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방문석 국립재활원 원장

지난 2010년 말 국립재활원은 재활병원 100병상을 증축 개원하여 총 300병상으로 확장하고, 전문의료인력과 최신의료장비 확보, 한방재활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신설 등 더 나은 의료전문 서비스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국내 유일한 재활전문 국가중앙기관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여러분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여러분을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의 방문석 원장은 최근 국립재활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급성기, 아급성기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증축 개원한 재활병상 및 의료전문 서비스 환경 구축 등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방 원장은 “고령화로 뇌졸중 등 재활치료 환자가 급증하는 우리 현실에 맞는 재활서비스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진료와 연구기능을 융합해 우리나라 재활의료서비스 표준을 만들고 이를 우리나라 전체 재활의학시스템에 반영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재활치료로 인한 사회, 경제적 이익이 막대한 만큼 국가 전체적인 비용과 효과를 분석해 한국적 재활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립재활원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첨단 보조기 및 장비를 갖춘 실거주형 독립생활체험관인 ‘스마트 홈’을 설치, 운영 중이다. 스마트 홈은 침실, 거실, 욕실, 주방 등 원룸형태로 설치된 독립생활 체험 공간으로 천정 주행용 리프트, 음성인식 등 환경제어 시스템을 비롯하여, 높낮이 조절용 싱크대 및 세면대 등 국내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위한 최첨단 보조장비이다. 또한 스마트 홈은 중도장애인의 사회 복귀 훈련용 체험관 및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Test-Bed)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방 원장은 “국립재활병원 입원 환자들로 하여금 퇴원 전 스마트 홈에서 미리 독립생활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장애인의 빠른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척수손상, 근육병 장애인 등 다양한 포커스 그룹이 일정 기간 생활하면서, 설치된 보조기구 및 재활연구소의 연구개발 제품을 시범 사용한 후 그 효과성 등을 평가하여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 산업기술 구축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재활원은 올해 테스트 베드 구축을 시작으로 테스트 베드 사용성 테스트, 보조기기 유효성 테스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연차적 사업 수행 및 장애유형별 테스트 베드 추가 설치 등을 통해, QoLT 기술개발 및 중도장애인 사회복귀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국립재활원은 국내 유일한 재활전문 국가중앙기관으로, 장애유형별 전문재활의료, 수요자 맞춤형 전문재활교육훈련 및 실용적 재활연구사업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 복귀 교육프로그램과 맞춤형 케이스 매니저 시스템 개발
지난 6월 취임한 방문석 국립재활원 원장은 국내 근골격계 질환 전문가로 척수손상 및 뇌성마비 분야의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무했다. 방 원장은 “장애인들이 초기 재활이 완료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재활병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병원진료, 가정 복귀 및 사회복귀 훈련을 일원화하고, 국립재활원에서 바로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맞춤형 케이스 매니저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현재 국립재활원은 국가중앙재활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 장애인 및 재활전문요원 교육훈련 내실화, 지역사회 중심 재활서비스 지원 강화, 장애발생예방 및 장애체험 교육 강화, 실용적 재활연구 수행 및 연구역량 강화, 장애인 종합 재활체육훈련시설 건립 추진, 국립재활원의 발전적인 기능개편 방안 마련 및 추진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 원장은 “앞으로 장애인 및 그 가족에게 필요한 보조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수준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재활분야 연구를 더욱 전문화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립재활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일구어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고객 중심에 서서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펼쳐 나가도록 전 직원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