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행복의 개념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라 가르치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서는 아이들이 진정한 의미의 삶의 행복을 깨닫기 어렵다. 이런 아이들에게 약육강식과 경쟁의 자연이 아닌 상생과 배려, 희생과 사랑의 자연 원리를 터득하게 하여 물질적인 것과 관계없이 세상과 진실 된 관계 맺기를 가르치는 곳이 있다.

▲ 과학관 전경

충북 제천 구학산 중턱 해발 500미터 지점에 자리한 ‘별새꽃돌자연탐사 과학관’(www.ntam.org)은 우주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늘을 나는 ‘새’, 땅 위에 피어나는 ‘꽃’, 그리고 땅 아래 있는 ‘돌’을 모두 한 곳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과학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교과서 속의 자연생태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과학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다. 별새꽃돌자연탐사 과학관(이하 과학관)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등록된 천문우주과학교육 ‘전문과학관’으로 제1회 국제청소년 문화협회 선정 ‘대한민국 캠프 대상’을 수상했고, 충청북도와 서울시 교육청에서 현장체험 학습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 김대송 관장

자연을 사랑하는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신학박사이자 공중보건학박사인 김대송 관장은, 사회 복지사, 보건 교육사, 건강 교육사, 심리 교육사, 금연 교육 지도자, 금연, 금주, 마약, 가정 문제 전문 강사로 사회의 수많은 가정과 사회의 어두운 곳, 그늘진 곳, 소외된 곳, 잊혀진 곳에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10년 넘게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 회원인 동시에, S.D.A. 영남지역 보건복지부장, 홍보부장을 거쳐 부산위생병원 건강교육과장, 5일금연학교장을 역임하였고, 젊었을 때는 중소규모의 수출회사도 경영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하늘을 우러르며 산을 오르고 바다를 찾는 김 관장은, 신의 영역을 공부하는 신학과, 인간의 영역인 보건학, 교육학, 그리고 사업가 정신,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자연과 더불어서, 각박한 생활환경과 각종 대중매체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현대인들과 청소년들의 심성을 자연계로 돌려,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하여 정서를 순화시키고 심성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이곳 과학관을 통해서 시도 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과학관 운영
과학관은 21,291평의 부지에 2층 숙소동과 식당으로 사용하는 다목적관, 본관, 기념품 샾 등 4동의 건물과

▲ 48인치 반사망원경

생태학습원(2,000평), 임간교육장(16,000평)이 있다. 본관은 4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재무실, 관장실, 교사연구실, 야생화연구실이 있고, 2층에는 화석전시실과 곤충실, 만들기 체험활동실, 암석/광물교육실이 있다. 3층에는 동시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4층으로 올라가면 20m 전체 지붕이 열리는 슬라이딩 돔에서 48인치 반사망원경과 200mm 굴절망원경 등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동시에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화나 전설을 곁들여 재미있게 별자리를 배우는 디지털 천체투영실 플라네타리움이 있고, 여기서 배운 별자리를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고 찾아볼 수 있는 야외별자리 관측대가 있다. 건물 밖에는 야생화며 허브와 같은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생태학습원이 있고 돌담길 개울길을 따라가면 삼림욕장이 있다.

▲ 야생화교육

20대가 넘는 고가의 천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알타이르(Altair)라고 하는 견우별과 베가(Vega)라고 하는 직녀별 그리고 우리은하와 각종 성단들을 볼 수 있으며, 과학관이 소유한 특수 태양필터로 태양의 흑점과 홍염, 쌀알조직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조류탐조용 전문 망원경과 쌍안경을 보유, 새의 멋진 깃털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학관 식물생태학습원에는 야생화 2만본과 허브 4200본, 수목 1200주와 다양한 원예식물이 심겨져 있어, 야생화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고배율확대경 루빼(Loupe)를 들고 코스모스며 해바라기, 들풀, 잡초 등 야생화들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한편, 화석실에는 무게가 150kg인 암모나이트와 삼엽충·동물화석을 비롯해 모두 38종 200점이 넘는 다양한 화석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과 공룡알도 볼 수 있다. 암석/광물실에는 광물 원석이 51종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 특별히 0.3mm 돌의 박편을 30여대의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돌이 감추고 있는 화려한 무늬와 형형색색의 빛깔을 감상할 수 있다.

▲ 별교육

과학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10여명의 전문교사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한곳에서 4가지 테마를 동시에 교육하는 곳으로, 천문대에서 화석전시실, 식물 생태학습장까지 알차고 다채로운 체험학습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자연 그리고 진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장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1박2일 프로그램’, 조류탐사, 천체관측 프로그램과, 계곡탐사활동, 망원경 다루기, 태양관측, 천체관측 등이 추가된 ‘2박3일 심화 프로그램’, 몇 시간 동안 식물생태학습원과 화석전시실을 관람하고 ‘우주의 이해’라는 강의를 들은 후 천체를 관측하는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연친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 맺기
이름 그대로 ‘별새꽃돌자연탐사 과학관’은 자연물을 대표하는 별, 새, 꽃, 돌을 체험하고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곳이다. 모든 관람객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자연 가운데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뭔가 느끼게되며, 결국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해 김대송 관장은 “모든 교육생들이 이곳에서 별과 새, 꽃과 돌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면 인간과 자연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더불어 산다는 것을 깨닫고,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이곳에서 매시간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험을 통하여 별처럼 찬란하게, 새처럼 즐겁게, 꽃처럼 아름답게, 돌처럼 쓸모 있게 사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관을 찾는 교육생들뿐만 아니라 피곤한 도시의 삶에 찌든 현대인들과 청소년들로 더불어, 자연과 인간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터득하여 참된 가치를 묵묵히 실현함으로 더 크고 더 넓게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넘치는 인간과 자연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현재 그의 유일한 바램이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