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축구강국의 공통점은 바로 유소년 축구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 현재까지 한국축구는 대표팀 성적에만 올인하는 정책중심으로 시행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세계에 대한 우리 한국축구의 실력을 알리기 위해서는 그 방법 외에는 없었을 것이다.

황태일 기자 hti@

초등학교부터 주도하는 경기에 선수들의 경기능력은 훌륭하나 기본기술이 부족한 것은 경기 위주의 훈련 탓이다. 축구는 "인생의 축소판"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축구 개인레슨의 필요성과 차별화된 시스템
최근 이형상 축구아카데미의 행보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형상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이형상 대표는 브라질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실력 있는 해외파 출신이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포항제철동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형상 대표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졸업과 동시에 브라질 유학길에 올랐다. 

▲ 이형상 대표

5년간 브라질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을 습득한 이 대표는 18살의 어린 나이로 울산현대 프로축구단에 입단, 이후 대전시티즌, 성남FC, 포루투칼 s.c beira-mar 불가리아 spartak varna 체코1부리그인 bannik ostrava 를 걸쳐 대구FC 프로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대구에서 한명의 개인레슨 선수를 시작으로 지금은 60명의 가까운 선수들을 일일이 지도하고 관리하며 이형상 축구아카데미를 키워나가고 있다. 

현대축구는 정말 조직적이고 전술적이며 점점 더 그러하다. 그러나 개인의 기량과 능력 없이 조직과 전술은 무의미하다. 또 개인의 기량이 곧 조직이고 전술이 되기도 한다. 어린나이 일수록 개인의 기량이 뛰어나야 더 높은 팀으로 진학할 수 있음은 당연하며 이 어린시기에 개인적 기술들이 완성된다. 이시기에 훈련은 너무도 중요하며 축구개인레슨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다. 이형상 대표는 “성적위주에 우리나라 학원축구의 특성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개인레슨문화를 일부 학교에선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는데 그 이유는 제대로 된 개인레슨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드물다는 거다. 그냥 콘만 세워놓고 흉내내기식 훈련만 반복하는 개인레슨 지도자들을 수두룩하다. 그런데도 레슨 비용 때문에 혹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그런 비전문가들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들은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축구는 반복 훈련이다. 그런데 맹목적으로 시키는 대로 반복하는 훈련은 단순히 그 동작만 잘하게 할 뿐 선수의 창의력과 다양한 잠재력들을 정지시킨다. 축구 경기는 절대 수동적으로 누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것을 선수가 고개를 들고 모든 상황을 생각하고 볼을 다루며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공은 둥글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에게 공이 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재미난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반복 훈련하라. 그런데 창의력은 건들지 마라. 그리고 늘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5월 이형상 실내 축구센터 오픈
혼자서 운동장 하나 없이 시작해 조그만한 2층 창고를 하나 얻어 지금까지 이형상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했던 이형상 대표. 유소년 축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해온 끝에 지금은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 샤샤 코치와 브라질서 여러 프로 유스팀 코치로 활약한 안델손 코치 등 남미와 유럽의 실력 있는 지도자들과 함께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런 코칭스텝 조합은 전국 어느 축구클럽을 찾아봐도 없을 것이다. 최근 이형상 대표는 이형상 실내축구센터의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600평 규모에 전국 최대 실내 축구장으로 조성되는 이형상 실내축구센터 1층은 가로 20m, 세로 40m, 층고 10미터에 정식 풋살구장 2층에는 아이들이 언제든지 훈련할 수 있는 미니 축구장, 3층에는 체력단련을 위한 pt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아울러 센터 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도 구축했으며 타지에서 오는 아이들은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형상 실내 축구센터를 목표로 한지 2년 만에 거둔 쾌거다. 또한 브라질 프로 2부 리그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언제든지 선수들이 원할시 브라질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이제는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코칭스텝들의 지도를 한국에서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이형상 축구아카데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이형상 대표는 “프로선수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지금까지 3년간 짧고 길게 레슨을 거쳐 간 선수는 300명 정도에 달한다. 이중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많지 않을 것이다. 프로선수가 되는 확률 자체가 그렇다. 물론 그 이상으로 가능하게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많은 제자들이 프로에 입성하길 바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축구를 통해서 새로운 인간관을 형성해야 한다. 굳이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좋다. 축구를 통한 직업이나 축구에서 배운 정신력과 공동체정신, 스포츠맨십 등으로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향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